불교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마음치유 프로그램들이 개인적 차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교계 복지시설 및 사회단체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

이에 대한 답을 찾는 포럼이 오는 25일(목) 개최된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스님)은 “불교의 마음치유(수련) 프로그램과 정신적 복지”라는 주제로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재단 프로그램실에서 8월 미래복지포럼을 연다.

복지재단이 이번 프로그램에서 살펴보는 불교계의 대표적인 마음치유 프로그램은 ‘동사섭’과 ‘한마음공생실천과정’ 등 두 가지.

먼저 ‘동사섭’은 김제 귀신사 회주인 원로 용타스님이 1980년 초 개발해 현재까지 30여 년 넘게 불교계뿐 아니라 학교, 기업체 등 일반사회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현재까지 연인원 6천 여명이 넘는 수련생을 배출한 불교계의 대표적인 치유 프로그램이다.

‘동사섭’에 대하여 동사섭 수련 돕는이의 박기주 씨가 초청돼 프로그램의 전반적 소개를 맡는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다.

‘한마음공생실천과정’은 안양 한마음선원 선원장 대행 스님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마음공부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되어 역사는 길지 않지만, 매년 두 차례씩 한마음과학원에서 활발히 교육생을 모집하며 도심 포교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대해 한마음과학원 김용환 기획조정실장이 두 번째 발제를 맡는다.

사회복지재단 측은 8월 미래복지포럼에 대하여 “그간 불교계의 사회복지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불교의 사상과 가치를 담아낸 불교적인 프로그램은 부재했던 게 현실”이라며 “이번 포럼은 그에 대한 성찰임과 동시에 이미 서양에서 심리치유의 한 영역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불교의 가르침이 갖는 가치를 재확인하고자 하는 뜻에서 기획됐다”고 밝혔다.

- 박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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