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드라망생명공동체(상임대표 도법스님)가 소유와 경쟁의 논리가 지배하는 우리 사회에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지혜로운 해법을 제시하는 2011년 하반기 인드라망 학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인드라망 학림은 불교귀농학교, 청년마을학교, 협동조합학교, 살림강좌 등 서울에서 열리는 인드라망 교육프로그램의 총칭이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는 지난 13년간 마을공동체 복원과 활성화를 목표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불교귀농학교는 탄생한 지 13년이 된, 인드라망생명공동체의 대표 프로그램. 이번 29기 불교귀농학교는 8월 25일부터 10월 20일까지 매주 화 ‧ 목요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신정동 인드라망교육도량에서 총 17차에 걸쳐 이뤄진다.

강의에서는 ‘더불어 사는 삶, 조화로운 사회, 생명을 살리는 농사’라는 철학에 입각해 공동체적 귀농 교육이 마련될 계획이다. 이론강좌에 더하여 의왕시 인드라망 텃밭에서의 ‘텃밭실습’, 지리산 실상시 일원의 마을공동체에서 준비될 ‘현장실습’을 통해 현장성을 높인 커리큘럼이 주목된다.

△9월 23일부터 10월 21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7시 반에 진행되는 제2기 협동조합학교는 일상에 필요한 일들을 대안적이고 협동적인 방식으로 풀어가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강좌다. 총 10강이며, 인드라망교육도량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협동조합학교는 협동조합의 역사와 전망, 운영원칙 등을 주제로 하는 이론강좌와 함께, 협동조합이 활성화되어 있는 원주를 방문하여 다양한 형태의 협동조합을 돌아보는 현장탐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명상과 초기불교의 기초를 쌓을 수 있는 강좌도 열린다. 초기불교산책 강좌는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김재성 교수를 강사로 초빙해 불교명상(위빠사나, 자애명상)과 초기불교를 함께 공부하며 자신을 바로 보는 힘을 기르는 시간을 갖는다. 8월 29일~10월 17일, 매주 월요일 오후 7시부터 9시 반까지 인드라망교육도량에서 진행된다.

김재성 교수는 일본 동경대학교대학원 인도철학불교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위빠사나 명상센터 천안 호두마을 지도법사를 역임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전통사상서 간행위원회 선임연구원, 대원불교문화대학 강사, 한국불교심리치료학회 운영위원, 불교학연구회 상임이사(편집위원장), 일본 인도학불교학회 평의원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청년들이 마을공동체가 복원된 지역을 방문하여 마을일자리를 직접 체험하고 익힐 수 있는 청년마을학교도 개최된다.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3박 4일간 열리는 3기 청년마을학교는 "청년! 마을에서 희망을 일구다"라는 기획으로 남원 실상사 일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농촌공동화와 도시청년실업이 점점 심화되는 상황에서, 현장실습 및 워크숍으로 구성된 마을학교를 통해 도시청년들의 농촌 유입 기반을 마련한다는 게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측의 목표다. 참가자들은 농부, 목수, 친환경매장 관리인, 지역신문 기자, 마을카페 직원 등 다양한 마을 일자리를 체험하게 된다.

접수문의 : 02-576-1886,1866 www.indramang.org

- 박성열 기자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