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평화국제사업단, 美뉴욕서 세미나
UN과 함께 활동하는 세계 종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종교간 평화구축과 인권보호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산하 사단법인 종교평화국제사업단(IPCR)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미국 뉴욕 유니세프 회의실에서 ‘UN산하 종교 NGO와의 공동세미나-세계 종교 간의 협력 증진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세계 종교단체와 지도자들 및 UN 회원국 대표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끈다. 전 세계 60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는 세계종교인평화회의(WCRP)와 54개 UN회원국, 유엔기구와 종교NGO 110개가 함께 활동하고 있는 종교간 협력 3자 포럼, UN 종교 NGO 위원회, 종교와 신념의 자유를 위한 NGO 위원회, 평화를 위한 종교간 협력 UN 10개년 계획 구상을 위한 임시운영위원회 등이 참석 또는 후원한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는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장 현종스님과 권오성 KCRP 공동의장 등 7대 종단 대표 10여명이 참석한다.
16일과 17일 이틀간 이어지는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은 ‘평화, 개발, 인권에 대한 종교의 기여’ ‘세계 종교와 UN간 협력’ ‘세계 종교와 UN 간의 협력 메커니즘 강화’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현종스님은 불교계를 대표해 ‘평화, 개발, 인권에 대한 불교계의 입장’에 대해 발표한다. 또 16일 있을 환영 리셉션에서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티베트 망명정부 ‘중도노선 포기’ 시사
티베트 망명정부가 자치권 확대를 주장해 온 달라이라마의 중도노선을 포기하고 독립노선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이터 통신은 구랍 18일 “삼동 린포체 티베트 망명정부 총리는 다수가 찬성해 독립 요구에 나서기로 결정한다면, 이를 따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린포체 총리의 발언은 달라이라마가 지난 17일 소집한 특별회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향후 티베트의 대중국 노선이 변경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티베트 망명정부가 중국 내 티베트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독립노선을 지지하는 이들이 자치노선을 지지하는 이들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티베트 망명정부가 최근 중국의 티베트인들에게 비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만7000명 가운데 5000여 명이 티베트 완전한 독립을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베트 독립을 요구하는 주장이 높아짐에 따라 티베트 망명정부의 특별 회의 이후, 티베트의 독립을 위한 강경노선이 보다 힘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국회의원, “지난해 중국군이 불상 파괴”
중국 군대가 인도 동북부 국경지역의 불상을 파괴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인도 아루나찰 프라데시 지역의 인도인민당(BJP) 소속 K 리쭈 의원은 구랍 7일 “중국 군대가 지난해 10월경 인도 국경지역 붐라의 불상을 박격포로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쭈 의원은 인도와 중국 간의 관계가 악화될 것을 우려해 의회에서 이 문제를 공식 제기하지 않고 있었다고 밝혔다. 파괴된 불상은 이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문화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불상이 위치한 인도의 아루나찰 프라데시 지역은 중국과 인도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국경분쟁지역이다. 1914년부터 촉발된 오랜 분쟁이 해소되지 않아 공식 국경이 아닌 ‘통제선’만 설정해놓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이 잇달아 통제선을 넘으면서 양국 간 국경분쟁은 갈수록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미얀마 정치범 수용소, 에이즈에 무방비 노출
군사정부에 의해 수감된 정치범들을 석방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포스터. 국경 없는 기자회는 최근 미얀마의 정치범 수용소가 에이즈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얀마의 정치범 수용소가 에이즈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미얀마 군사정부의 인권문제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에 기반을 두고 있는 국제 기자단체인 국경 없는 기자회(RSF, Reporters without Borders)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의 정치범 수용소는 비위생적인 의료시설로 인해 에이즈 감염의 온상이 되고 있다. 국경 없는 기자회가 공개한 보고서들은 미얀마 군사정권에 의해 구속된 수감자들의 진술을 종합해 작성한 것들이다.
보고서의 내용은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힘든 충격적인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수감 생활 중인 환자들에게 하나의 주사기로 약을 투여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주사기에 묻는 피를 통해 에이즈 균이 다른 사람에게 옮겨갈 수밖에 없다. 에이즈 균은 보균자의 피나 체액에 의해서만 감염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NLD 측은 “교도소 내에 수감된 사람들 사이에서 고문을 받아 죽지 않아도 에이즈 때문에 죽게 될 것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9월 승가가 중심이 되어 벌어진 대규모 항쟁인 샤프란 혁명이후 몇 만명에 이르는 많은 스님들이 강제로 교도소로 수감됐는데 스님들도 에이즈 감염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편집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