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불자들의 역량을 총결집하고 불교 르네상스를 열어갈 ‘불교여성광장(AGORA)’의 건립 기금 마련 바자회가 열린다.

불교여성개발원은 오는 6월 2일부터 3일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갤러리 '나무'에서 제4회 불교여성개발원 바자회'를 개최한다. 오프닝은 6월 2일 오전 10시.

지난해 10돌을 맞은 불교여성개발원은 사단법인 지혜로운여성, 승만경연구회, 여성불자 108인회, 불교여성연구소 등 각 분야에서 전문화된 10개의 소속 센터가 보다 활발히 활동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활동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시급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에 가칭 ‘불교여성광장’ 건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2011년 활동공간 마련을 위한 기금을 모금할 예정.

이번 바자회에서는 박순, 양순열, 이가원, 정경연 등 여성불자 108인 작품을 비롯해 중광스님의 그림과 도자기, 서예, 회화작품 등 소장품, 악세서리와 노리개, 차(茶), 화장품 및 의류, 도서 및 음반 등 다양한 불교용품 ‧ 생활용품들과 함께 김밥, 연잎밥, 떡볶이, 전 등 먹을거리도 풍성히 준비된다.

불교여성개발원 측은 “100년 남짓한 기독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회관인 YWCA회관을 걸립하는 등 수많은 한국 여성지도자들을 훈련하고 배출했다”면서 “반면 17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불교계에는 아직 여성들의 역량을 발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발원 측은 “불교여성광장은 삶의 근본적인 해답을 찾는 불교의 매력을 펼쳐보이는 현실의 장을 제공할 것이며 이를 통해 한국불교가 세계로 나아가는 불교 르네상스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히며 “이번 바자회는 바로 그 첫 삽을 뜨는 역사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서 불자들의 동참을 기원했다.

△문의: 불교여성개발원 02) 722-2101~2. 홈페이지 www.bwdi.or.kr

- 박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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