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여박물관은 24일(화)부터 7월 24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서동의 꿈, 미륵의 통일—백제 무왕’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무왕(武王 ‧ 580~641)의 기반이 된 익산과 왕경 부여, 그리고 신라의 접경지역에서 발굴된 무왕시대의 유물을 중심으로 백제 제30대 무왕을 새로이 조명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선화공주를 향한 사랑노래, ‘서동요’로 당시 경주를 떠들썩하게 했던 무왕은 2009년 40여 년 동안 치열한 신라와의 전투를 통해 백두대간을 넘어 경남 함양일대까지 백제의 영토로 편입시키기도 했다. 또한 자신의 세력기반이자 군사적 요충지였던 익산을 정략적인 별도(別都)로서 왕궁을 건설하고, 전륜성왕의 통일태평성국을 도래시키기 위해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륵사’를 창건했다.


‘서동의 꿈, 미륵의 통일—백제 무왕’展은 △용의 아들 서동, △무왕이 정복해야하는 나라 신라, △ 무왕의 왕비 사택씨와 선화공주, △무 왕과 미륵사, △무왕의 두 도읍 왕 경부여와 익산, △쌍릉에 잠든 무왕 등의 주제로 구성된다. 박물관 측은 이번 전시에서 미륵사지 출 토 판불, 소조전불편, 무왕이 창건한 제석사지 및 제석사지 폐기장에 서 출토되는 불교 소조상편, 무왕대에 완공된 왕흥사지 출토품 등을 비롯하여 신라의 접경지역에서 발굴된 다양한 유물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시회에서는 관람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왕과 선화공주 되어보기’(포토존), ‘소조불상 만들기’ 등의 체험 한마당도 마련된다. 5월 31일(화) 오후 5시에 있는 전시설명회에 참여한다면, 백제의 불교문화를 중흥시킨 무왕을 이해하는 데에 더욱 좋을 듯하다.

- 박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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