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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작 오페라 <대장경>, 서울서 선보여
6월 3~4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공연
2011년 05월 17일 (화) 15:04:35 박성열 기자 incense2243@hanmail.net


   


2011년 대장경 간행 천년의 해를 맞아 경상남도에서 기획 ‧ 창작 ‧ 공연됐던 오페라 <대장경>이 서울로 진출할 예정이다.

경상남도음악협회는 오는 6월 3일과 4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오페라 <대장경>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는 작품이 지난해 12월 창원과 진주, 김해 등 경상남도에서 성황리에 공연됨에 힘입은 것.

오페라 <대장경>은 조정래의 장편소설 『대장경』을 원작으로 극작가 김봉희가 각색을 맡았으며,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있는 2막 4장의 작품이다. 몽고군에 의한 초조대장경 소실과 새로운 대장경의 제작, 그리고 그 결실의 과정이 불교적 색채의 전통음악과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전달된다.

또 오페라에서는 고려 고종 때 대장경을 제작하는 과정에 참여한 필생(筆生: 붓으로 농사를 대신한다는 뜻으로 글을 전문적으로 쓰는 사람) 장균과 호부상서(고려 시대 호부의 으뜸 벼슬)의 딸 가화의 사랑을 주축으로, 대장경의 제작에 참여한 인물들의 고뇌와 사명감 등이 다뤄질 예정.


   


오페라 <대장경>은 최천희 경남음협회장이 작곡과 지휘를, 방정욱 오페라 전문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다. 작품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성악가인 바리톤 송기창, 테너 이정원, 소프라노 이윤숙을 비롯해 프라임필하모닉오페스트라, 인천오페라합창단, 창원시립무용단 등이 참여한다. 경남 공연에서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주축을 이루어 참여했다면 이제 작품 구성원들의 외연도 ‘전국적’으로 넓어진 것이다.

오페라를 주최하는 경상남도음악협회 측은 “지금껏 거의 모든 문화현상은 서울에서 지방으로 공급되는 중앙집권적 체제였다”면서 “그러나 이번 공연은 지방의 창작 오페라가 서울을 향해 진출하게 된 것으로 지자체를 실시하는 목적을 십분 달성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또 협회 측은 “이러한 서울과 지방, 지방과 지방 사이의 문화교류야말로 문화의 균형발전을 이룩하는 일이며, 이런 교류를 통해 지역 간의 일체감이 커져 조화로운 문화국가 건설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오페라는 오는 9월부터 두 달 동안 경상남도 · 합천군 · 해인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의 열기를 서울시민들에게 전달한다는 측면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박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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