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전국선원수좌회는 약 6년여 간의 준비기간 끝에 『대한불교조계종 선원청규』를 발간했다. 1700년 한국불교의 독자적인 수행 지침서를 처음으로 마련했던 그 대작불사를 기념하며 '선원청규' 발간의 의미를 되짚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한국선학회(회장 송묵 스님)는 오는 5월 14일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한국불교의 수행과 『선원청규』"라는 주제로 2011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불교를 특징짓는 독특한 선수행 지침과 그에 따른 『선원청규』의 출현에 대한 폭넓은 고찰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학술대회에서는 의성 스님(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 의장)의 기조발제 "『선원청규』와 수행"을 시작으로, △월암 스님(한산사 주지)의 "『선원청규』의 발간과정과 그 의의"(사회 김진무 한국선학회 운영위원장 ‧ 토론 이평래 전 충남대 교수), △이덕진 창원대 교수의 "『선원청규』와 한국불교 수행의 나아갈 길"(사회 한상길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 ‧ 토론 석길암 금강대 교수)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뒤이어 △김방룡 충남대 교수가 "수선사청규와 『선원청규』의 비교"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효탄 스님(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또 △김호귀 동국대 강사는 "백파 긍선의 『수선결사문』연구"를 발표하며(사회 원영상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 ‧ 토론 동국대 강사 희철 스님), △신규탁 연세대 교수는 "조계종의 수행가풍과 선원의 역할"을 발표하고 김호성 동국대 교수와 토론을 나눌 예정이다.

이어지는 종합토론 시간에는 송묵 스님(한국선학회 회장)이 좌장으로 나서 “한국불교의 수행과 그 방향성”이라는 주제로 ‘한국선(韓國禪)’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 박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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