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23일부터 11월 4일까지 합천 해인사를 중심으로 개최되는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 축전’의 준비가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먼저 행사가 열리게 되는 경상남도와 전국을 잇는 교통이 훨씬 편리해질 전망이다. 김두관 경남지사와 허준영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5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축전기간 중 4개 노선의 관광특별열차를 운행하기로 합의했다.


▲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허준영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5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2011 대장경천년 세계문화축전 상생협력 MOU 를 체결했다.

축전을 위한 관광특별열차 상품은 축전기간의 매주 토‧일요일 △서울↔김천↔합천, △강원↔김천↔합천, △충청↔김천↔합천, △전라↔김천↔합천 등 4개의 노선으로 운영된다. 관광객들은 출발지에서 김천까지는 특별열차를 이용한 후, 김천에서 합천 행사장까지는 연계투어버스로 이동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축제를 주최하는 경상남도가 전국적인 철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한국철도공사와의 협력을 통하여 축전을 전국에 알리고 녹색 관광수단인 철도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경상남도는 앞으로 전국 100여개 열차역에 축전 홍보현수막 설치, KTX열차 내 영상방송, 홈페이지 및 리플릿 등 다양한 홍보지원을 받게 될 예정.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협약식에서 “관광객들이 축전 행사장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는 것은 축전 성공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하며 “오늘 협약 체결을 계기로 경상남도와 한국철도공사가 축전의 성공개최를 위해 관람객 유치에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쳐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전 자원봉사자 공개모집 및 로고송 공모도 진행

한편 축전 조직위원회 측은 이번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 축전’ 행사에 함께 할 자원봉사자를 공개 모집하는 중이다. 모집기간은 5월 20일까지이며, 만18세 이상인 대한민국 국민, 해외동포, 국내거주 외국인이면 누구나 자원봉사자로 참여가 가능하다.

모집분야는 △일반(행사부스, 종합안내소, 메인게이트, 전시관 등), △정신(불교체험-불교신자우선 선발), △촬영(사진, 비디오), △웹(홈페이지 및 블로그 관리), △통역(종합안내소, 중앙방송실, 콜센터), △주차(일반 및 장애인 주차장관리, 주차안내)등 6개 분야로 이뤄진다.

선발된 자원봉사자는 8월중 자원봉사자 발대식과 더불어 교육 ‧ 훈련을 받은 후 축전기간 동안 분야별로 자원봉사 활동을 하게 된다. 축전의 자원봉사자에게는 자원봉사 참가증명서, 봉사활동 마일리지 등도 제공될 계획. 희망자는 축전 홈페이지(http://www.tripitaka2011.com)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접수하면 된다.

또 축전의 각종 행사준비 및 행사 진행시 사용될 로고송도 전국적으로 공모 중이다. ‘살아있는 천년의 지혜를 만나는 대장경 세계문화축전’이라는 주제를 잘 드러내고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로, 개인 또는 단체인 국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공모기간은 5월 6일까지. 경상남도 홈페이지(http://www.gsnd.net)와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홈페이지(http://www.tripitaka2011.com) 공지사항란을 참고해 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다.

로고송 당선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편곡과 녹음 등을 거쳐 축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분위기 조성과 개‧폐막식 배경음악, 상설공연장의 시그널송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천년지혜상 1개 작품에 200만원, 천년바람상 1개 작품에 100만원, 천년메아리상 2개 작품에 각 50만원씩 총 4개 작품에 400만원의 시상금이 수여된다.


축전 개막 100일 앞둔 6월엔 ‘이운행렬 재현 행사’ 개최  


▲ 대장경 축전 공식여행사로 선정된 8개 업체

이와 함께 경상남도와 대장경 축전 조직위원회는 4월 4일, 축전 관람객 유치를 위한 상품개발 ․ 홍보 ․ 판매를 맡게 될 8개 업체의 공식 여행사를 선정 ‧ 발표하기도 했다. 조직위원회 측은 또 5월부터 9월까지 국내외 언론사, 전문여행사, 파워블로거 등을 초청해 팸투어(fam tour)를 실시하는 등 다각적으로 대장경 문화축전에 대한 국민적 참여분위기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축전 개막 100일을 앞둔 시점인 6월중에는 강화도 선원사 → 서울 인사동 → 합천 해인사를 잇는 ‘팔만대장경 이운행렬 재현’ 행사를 개최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 사람들의 이목을 주목시키는 대형 이벤트를 통해 대장경 천년의 역사적 의미를 부각시켜 축전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 축전’은 경상남도와 합천군, 해인사가 공동주최하며 경상남도는 지난 2009년 말부터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조직위원회를 꾸리고 본격적으로 축전을 준비해오고 있다. 경남도는 올해 초부터 한국관광공사, 영남권 5개 시·도 교육청 등과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축전의 주행사장 조성공사는 6월에 설치가 완료되며, 전시관 안 전시시설은 8월 안에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 박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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