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선학원의 충북 고령산 풍주선원(주지 덕일 스님)은 오는 4월 16일(토요일 ‧ 음력 3월 14일) 오전 10시에 일주문 건립 불사를 회향하고 낙성식을 봉행한다.

이 자리엔 연평사 염화실에 주석 중인 묘봉 스님과 충주 대광사 정관 스님(선학원 이사)을 비롯해 청량선원 도철 스님, 혜명정사 혜명 스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충북 ‧ 청주지역 기관장 및 신행단체장들도 자리해서 지역의 큰 불사를 축하할 계획.

이번 낙성 법회에서는 묘봉 스님이 법어를 내리며, △풍주사 아사마 합창단의 육법공양과 축가, △거사림회 권중철 회장의 발원문, △일주문 건립을 맡은 장인들에 대한 공로패 증정 등의 시간이 마련된다.

덕일 스님은 “아무리 원력을 세워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듯 서로가 서로에게 상생하는 법을 가르치는 과정이 불사”라고 말하며 지난 2006년 입적한 풍주사 창건주 범추당 정수 큰스님과 풍주사 신도들의 시주 공덕을 기렸다.

또 덕일 스님은 “신성한 가람에 들어서기 전 번뇌를 말끔히 씻고 일심으로 진리의 세계를 향하라는 것이 일주문의 상징적인 가르침”이라면서 “그 가르침처럼 수행과 정진을 게을리 하지 않고 더욱더 많은 분들이 부처님 세계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용맹정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학원 풍주선원은 지난 1986년 10월에 개원하였으며, 1994년 4월에 석가모니 부처님 진신사리 15과를 용주관음전 보탑(寶塔)에 봉안함으로써 호법도장(護法道場)이 되었다. 법당 위에 연못이 존재하는 사찰은 전국에서 풍주선원이 유일한데, 용이 동굴에서 승천한 자리에 물이 흘러나왔다는 전설에서 ‘용수관음전’이란 명칭이 유래됐다.

풍주선원은 4월 5일(화) 오전 7시 명암저수지에서 방생축원을 올린 뒤 곧바로 부산 해동 용궁사와 천태종 삼광사를 성지순례하는 신행활동도 펼친다. 이어 5월 3일(화) 청주 교도소에서 위문법회를 봉행하고, 5월 5일(목)엔 충주 전야제 행사에 풍주사 아사마 합창단이 참석하는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문의: 043)256-5585.  

- 박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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