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대 의료원과 불교문화연구원은 5월 28일 동국대학교병원에서 공동주관으로 불기2553년 봉축세미나를 가졌다.
동국대 의료원(원장 이명묵)과 불교문화연구원(원장 박인성)은 5월28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일산 동국대학교병원 대강당(5층)에서 뇌신경과학 등 의학과 불교의 상관관계 및 그 접점을 논의해보는 자리를 공동으로 마련됐다.

이날 박인성 원장(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은 ‘불교는 왜 의학에 관심을 가져야 하나?’란 주제로 기조발제했다. 박 원장은 “의학이 불교에서 마음을 찾아냈듯 불교는 의학에서 관심을 찾아내야 할 때”라며, “정(定)과 혜(慧)는 물론 계(戒)를 통해서도 예방과 건강유지 등이 가능하고 의지의 힘을 키우는 방법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희섭 센터장(한국과학기술원 신경과학센터)은 ‘뇌 연구를 통한 마음의 이해’란 주제로, 뇌 기능연구에 효과적인 유전자 적중(Gene Targeting) 실험을 통한 인간의 행동과 마음 작용의 기전 등에 대해 발표했다.

소광섭 교수(서울대 한의학물리연구실)는 ‘선(禪)과 경락 및 뇌/신경 봉한시스템’이란 주제로, 동서양 과학의 만남이라 할 수 있는 ‘봉한계’연구의 상황 및 그 파급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박문호 연구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뇌와 의식 그리고 불교’란 주제로, 뇌신경에서의 감정자극 처리와 인식 등 의식의 형성에 관해 발표했다.

이번 세미나는 불기2553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서, 이날 세미나와 더불어 오는 30일 오전 9시 30분부터 6시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2부가 진행된다.

2부에서는 양ㆍ한방의 심리치료와 불교의 접목을 고찰하고, 대체의학과 불교의 접점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구병수 원장(동국대 일산한방병원)이 ‘의학적 관점에서 보는 불교’란 주제로 기조발제하며, 인환 스님(동국대 선학과 명예교수)의 ‘불교계율에서의 의학과 건강법’, 장현갑 교수(영남대 심리학과 명예교수)의 ‘불교수행과 심신치유’, 이문성 회장(한국분석심리학회)의 ‘선(禪)과 정신분석의 만남에 대한 소고’, 강용원 원장(마음향기한의원)의 ‘한국적 심리상담의 모색’, 김재일 교수(아주대 의대)의 ‘티벳의학에서 보는 마음, 질병 그리고 건강’, 전세일 원장(포천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의 ‘몸과 마음 그리고 심신의학’이 각각 주제 발표된다.

당일 논평자로는 김진무 교수(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김정호 교수(덕성여대 심리학과), 김호성 교수(동국대 불교학부), 김근우 교수(동국대 한의대), 양승규 교수(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이재형 원장(미트라한의원)이 나선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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