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자신의 후계자로 어린 여성을 지명할 수 있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인도 일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가 11월 24일 보도했다.
달라이 라마는 전날 망명 티베트인 특별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죽기 전에 후계자를 임명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한 뒤 “중국이 15대 달라이 라마를 임명하는 것을 어떻게든 막고 싶다.”며 “이를 위해 차기 달라이 라마로 어린 여성을 지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달라이 라마가 여성을 후계자로 선정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달라이 라마는 작년 연말 일본 산케이(産經) 신문과 인터뷰에서 생전에 후계자를 선출할 수 있다고 밝혔고 이탈리아 방문 중 취재진에게 여성을 후계자로 세울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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