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796호 운주사구층석탑 ( 雲住寺九層石塔 )
도선국사가 하룻밤 사이 천불천탑을 세웠다는 전설로 유명한 화순 운주사지 일원이 기록화 된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전남 화순군 사적 제312호 ‘화순운주사지일원’ 내 석불ㆍ석탑 등 ‘석조문화재’에 대한 보존처리 및 기록화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은 이미 사지 내 미지정 석불ㆍ석탑에 대해 건ㆍ습식 세척 등 보존처리와 현황도면 작성용 기초 자료를 수집했으며, 내년에는 3D스캐닝을 이용, 기록화 사업에 나선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운주사에 석불과 석탑이 각각 1,000점이 있었다고 전하나, 1941년 일제강점기 조사 당시에는 석불․석탑이 총 93점(석탑 22기, 석불 71구) 뿐이었다.

현재는 10여cm에서 10m 이상의 석불 등이 사지주변에 있으며, 불상들은 고려시대 지방색을 잘 나타내고 있다. 석탑도 원형ㆍ원판형탑 등의 독특한 형태에 3ㆍ5ㆍ7층 등 다양한 층수와 표면에 ‘X’, ‘◇’, ‘川’ 같은 기하학적 무늬가 새겨져 있다.  

-윤우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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