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서울 안국동 중앙선원에서 열린 동지맞이 법회.

(재)선학원 소속 전국 분원들은 12월 22일 오전 10시 경인년 동지맞이 법회를 봉행했다.

서울 안국동 중앙선원에서 열린 동지법회는 삼귀의례, 천수경 독송, 사시예불, 정근, 동지법문, 축원 등으로 진행됐다.

선학원 이사장 법진스님은 법문에서 “묵은 것을 보내고 새 것을 맞는 동지 불공은 재앙을 멀리하고 복을 맞아 들이는 원화소복(遠禍召福)의 의미가 있다”며 “부처님 전에 간절한 마음으로 지난해를 참회하고 복을 짓는 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동짓날 팥죽을 쑤어서 나누어 먹거나 공양했다”며 “팥죽 공양엔 한 해의 고난과 재앙, 악귀를 물리치는 척사의 의미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이와함께 “불자들에게 동지기도는 지난해를 무사히 보내는 것에 대한 감사와 새로운 한 해의 원력을 세우는 시간”이라며 “불공을 하면서 올 한 해 수행에 필요한 살림살이를 준비하고, 각자 자신의 신행을 점검해 보자”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 방학2동 성국사를 비롯한 전국의 선학원 소속 분원들도 동지법회와 함께 요양원과 양로원, 소방서 등을 방문, 팥죽 공양 행사를 마련했다.

-윤우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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