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선리연구원(원장 법진 스님)이 2010년 12월 17일 오후 4시 선학원 중앙선원 2층 회의실에서 제13차 월례발표회를 개최한다.

김진무 교수

제1주제 ‘송대(宋代) 이학(理學)에 미친 불교(佛敎)의 영향’에선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김진무 연구원이 발표하고, 성균관대 김용남 강사가 토론한다. 김진무 연구원은 논고에서 “유불통합(儒佛統合)의 연원(淵源)과 이학(理學)에 대한 불교의 영향을 ‘이일분수(理一分殊)’, ‘인성심성론(人性․心性論)’, ‘수양론(修養論)’ 등의 세 방면에서 고찰하였다”며 “이렇게 핵심적인 세 부분에 있어서 영향관계가 분명하게 존재한다면, 사실상 불교와 이학은 결코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관계를 가진다”고 말했다.

이덕진 교수
제2주제 ‘고려 후기 승려들의 유교관의 변천과정-성리학 도입 전후와 연관하여’에선 창원전문대 이덕진 교수가 발표하고 단국대 이정주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이덕진 교수는 논문을 통해 “14세기 고려말 유불전환기의 고승들은 주자성리학에 대응하여 사상적 기반을 제시하지 못하고, 그 결과 불교 본래의 위치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고려 말의 고승 모두는 여말선초라는 정치사회적 변혁기에서, 타락해가는 사회와 불교를 재건할 수 있는 새로운 이념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행동을 구체화시키지 못했다는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발표회의 사회자 고려대 이병욱 강사이며, 각 주제별 토론 후엔 종합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발표논문은 선학원 선리연구원 자료실(www.seonhakwon.or.kr/seonli/)에 등재되어 있다.

 한편 선리연구원은 제14차 월례발표회 발표신청을 공모한다. 발표주제는 불교학, 불교사학, 응용불교학, 기타 불교 관련 분야이며, 박사과정 이상자면 응모 가능하다. 소정의 발표비 지급과 심사 후 <선문화연구>에 논문이 게재된다. 신청기한은 내년 1월 말까지.

제출방법: 이메일(seonhakwon@paran.com) 또는 우편. ☎ 02)734-9653, 9657

-윤우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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