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선학원 미륵사는 11월 24일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이수자 동희스님을 초청 영산재 천도법회를 봉행했다.


 

충남 금산 천비산(天庇山) (재)선학원 미륵사(분원장 정덕스님)는 11월 24일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이수자 동희스님을 초청해 영산재 천도법회를 봉행했다.
서울 인과선원 신도인 이무길 거사가 설판이 돼 치러진 이날 법회는 주전인 대몽각전(大夢覺殿)에서의 찬불의식과 함께 시작됐다.

중요무형문화재 50호 영산재 이수자 동희스님 집전


그리고 비로자나불, 노사나불, 석가모니불 삼신불과 제불보살 등의 오색 당과 번을 앞세운뒤 고혼을 법당 밖으로 이운해 단을 마련하고 바라춤을 비롯한 음악과 범패, 제수 등을 공양했다.

 

 


그 후 동희스님 등 의식을 담당한 스님들의 주관으로 영가를 모셔오는 시련(侍輦) 의식과 영가를 대접하는 대령, 영가가 생전에 지은 탐 ·진 ·치 삼독을 씻어내는 관욕이 차례로 행해졌다.

이어 공양 전 의식장소를 정화하는 신중작법(神衆作法)과 불보살님에게 공양 올리고 영가의 극락왕생을 위한 찬불의례가 뒤를 이었다.

권공의식 말미 천도재 동참제자들의 소원을 기원하는 축원문으로 본의식을 끝낸 후, 천도재에 참여한 모든 대중들이 참여하는 회향의식이 거행됐다.
뒤이어 의식에 청했던 대중들을 돌려보내는 봉송의례가 이루어 지는 것으로 이날 천도재가 모두 끝났다.

의식을 집전한 동희스님은 “영산재는 영산회상을 열어 영혼을 발심시키고, 그에 귀의하게 함으로써 극락왕생하게 한다는 의미를 갖는다”며 “국가의 안녕과 군인들의 무운장구, 큰 조직체를 위해서도 행해진다”고 말했다.

 

▲ 영산재 천도법회 참석 스님들. 오른쪽에서 세번째 미륵사 분원장 정덕스님, 맨왼쪽 영산재 이수자 동희스님.

 


 금산군 복수면 지량리 천비산 미륵사는 신라 성덕대왕 2년인 703년 창건된 천년고찰로 조선 정조 2년 1778년 선밀(禪密) 대화상이 2차 중수를 했고, 소화 17년인 1942년 한성부 스님이 3차 중수를 했다고 한다.
1948년 화재로 소실된 후 인법당만 있던 것을 지난 2004년 서울 인과선원 정덕스님이 중창, 현재 대몽각전과 삼성각, 요사 2동 등이 들어서 있다.

 

▲ 충남 금산군 복수면 지량리 소재 천년고찰 천비산 미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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