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교육원장 현응 스님)이 비구니 영어전문교육기관 ‘조계종 국제불교학교’를 경기 용인시 화운사에 개설하고 내년 3월 23일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간다.

‘조계종 국제불교학교(Jogye Order Buddhist School of International Studies)’는 국제포교, 외국인 템플스테이 지도, 국제회의 및 국제행사시에 진행과 통역 등을 담당할 전문가 양성을 위해 종단에서 직접 설립·운영하는 2년제 특수교육기관으로, 스님들이 사찰에 체류하면서 외국인 학장 스님 및 원어민 강사의 지도하에 모든 생활과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전문교육기관이다.

주요 교육내용은 △불교교리, 불교수행, 참선, 템플스테이 지도방법 △영어회화, 영어뉴스 시청, 영어 읽기 및 쓰기 △상담심리, 스피치 기술, 인간관계 매니지먼트 등 △매년 1회 6주간 해외연수 등으로 구성된다.

지원 자격은 기초영어회화가 가능하고 국제포교에 원력이 있는 조계종 비구니 스님에 한하며, 2011년 구족계 수지 예정인 사미니 스님도 지원 가능하다.

지원 접수는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며, 면접은 2월 28일, 합격자 발표는 3월 11일이다.

입학 학인 스님 전원에게는 수업료 전액이 지원되며, 전 과정 졸업 시 3급 승가고시 응시자격을 인정받게 되고 종단 국제회의와 국제 행사의 진행과 통역 그리고 템플스테이 지도 등을 담당하게 된다.

교육원은 “조계종 국제불교학교 개설을 통해 종단은 ‘한국불교 세계화’라는 33대 집행부의 주요 종책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것은 물론 조계종 국제 포교의 새 장을 열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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