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월 14일~16일 스리랑카에서 개최된 제25차 세계불교도우의회 총회에서는 2012년 제26차 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조계종.

제26차 세계불교도우의회(World Fellowship of Buddhist, WFB) 총회가 오는 2012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지난 11월 14일~16일 스리랑카에서 개최된 제25차 세계불교도우의회 총회에서는 세계 40개 지부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제26차 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이번 유치는 조계종 및 조계종 중앙신도회 공동유치 노력의 결과물로, 오는 2012년 5월 여수 EXPO와 연등축제 기간에 맞추어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유치에는 여수시와 여수 엑스포 조직위원회, 광주·전남불교협의회(여수엑스포 범불교위원회)가 긴밀히 협의해 조계종과 중앙신도회에 대회 유치를 요청하여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 1990년 제17차 세계불교도우의회 서울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22년 만에 두 번째로 대규모 국제불교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조계종은 “이번 세계불교도우의회의 한국유치를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한국불교의 위상이 올라가고 연등축제, 템플스테이, 사찰음식 등 한국불교 문화가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집행이사(EXCO) 8명 가운데 진월 스님(조계종 국제교류위원)이 연임되었고, 신설된 사무차장에 이치란 국제교류위원이 임명되기도 했다.

WFB는 1950년 5월 스리랑카에서 종파를 초월한 27개국 불교계 대표가 모여 창립된 세계 최대의 국제 불교 회의로, 금년으로 60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현재는 40개국 153개 지부가 회원지부로 등록되어 있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고 불교도간의 일치와 단결을 도모하며 이 사회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WFB 총회는 2년마다 개최되며 한국은 조계종과 중앙신도회 등 7개 지부가 등록되어 있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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