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부터 ‘올해의 재가불자상’을 선정·시상해 온 참여불교재가연대가 제9회 올해의 재가불자로 불교환경운동가 현희련 씨(에코붓다 사무국장)를 선정했다고 22일 전했다.

재가연대는 선정 사유로 “현희련 불자는 ‘쓰레기제로운동’과 ‘빈그릇운동’으로 한국 사회의 환경문제를 제기하고, 부처님의 ‘생명존중사상’을 널리 홍보한 불교환경운동가로서 새로운 환경윤리를 정립하고 사회화하기 위해 헌신하였다”면서 “또한 올해 ‘4대강 문제, 문수스님 소신공양’에 대한 불교단체 연대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공로로 추천되었고, 시의성, 사회적 영향력, 헌신성 등 주요 분야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2010 올해의 재가불자로 선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현희련 씨는 “크게 하는 일도 없는데 큰 상을 받게 되어 송구스럽다”며 “활동 단체에 수여되지 않아 제가 대신 선정된 것 같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현희련 씨는 좋은벗들, JTS, 평화재단 등의 단체에서 탈북자지원과 북한지원사업 및 각종 포럼과 심포지엄 기획 등의 업무를 진행했으며, 현재 사단법인 에코붓다에서 총괄업무 및 대외연대를 담당하고 있다.

한편 제2회를 맞이하는 ‘올해의 참여불교 기자상’에는 법보신문 권오영 기자와 현대불교신문 이상언 기자가 각각 선정됐다.

선정이유에 대해 재가연대는 “권오영 기자는 불교의 공익과 공정한 불교 공동체의 완성을 위해 사명감 있는 기자 정신으로 종법 질서 유린 및 종단 지도층의 비위, 전횡을 발굴 보도하여 이를 널리 알렸고, 이상언 기자는 신행·사회·NGO 담당 기자로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문수 스님 소신공양, 4대강 사업, 이웃종교, 인권 문제’ 등의 참여불교적 이슈와 관련한 열정적인 취재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3시 장충동 ‘우리함께 회관 2층 만해NGO교육센터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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