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종교구가 19일 육군 논산훈련소 내 법당에서 군승의 날 42주년 기념을 겸한 호국연무사 착공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자광 스님)가 19일 오후 논산훈련소 내 호국연무사 신축불사 현장에서 착공식을 봉행했다. 오는 2012년 4월 30일 완공 예정인 연무사는 대지 46,000㎡, 건축 5,000㎡의 1층 규모로, 3,500석의 극장식 좌석을 갖추며 최대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법당이다.

▲ 호국연무사 조감도. 3,500석의 극장식 좌석 및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오는 2012년 4월 완공 예정이다.

군종의 날 42주년 기념을 겸해 봉행된 이날 법회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이날 법어를 통해 “연무사 신축불사는 군불교 42년 역사에 큰 획을 긋는 뜻깊은 행사”라며 “명실 공히 한국불교의 미래이자, 버팀목이 우리 군승”이라고 말했다.

자승 스님은 이어 “신축불사를 통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 쾌적한 환경과 시설이 마련될 것”이라며 “매년 이 거룩한 불사가 원만하게 성취될 수 있도록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종단도 최선을 다해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군종교구장 자광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오늘 더욱 감동적인 것은 군승의 숙원이자 모든 불자와 장병들의 숙원인 호국연무사를 착공하는 날이라는 것”이라며 “젊은 불자장병들이 제대로 된 불교 교육을 받고 바른 인생을 갈수 있도록 교육을 잘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법회에서는 군종교구 발전에 이바지한 49명 불자들에 대한 총무원장상, 종회의장상, 군종교구상 시상도 진행됐다. 총무원장상은 안국선원장 수불 스님, 도선사 주지 혜자 스님, 전국비구니회장 명성 스님이 수상했다.

▲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원로의원 종하 스님, 포교원장 혜총 스님, 호계원장 법등 스님, 도선사 주지 혜자 스님 등 사부대중이 신축법당이 들어설 현장에서 발파식을 봉행하고 있다.

총 100여억 원의 공사비가 소요 예정인 연무사 신축불사에 현재 불자들의 성금이 약 47억 원을 돌파한 가운데 이날 착공식 기념행사에 맞춰 불사금 전달도 이어졌다. 이미 신축불사를 위해 10억 원을 약정한 수불 스님(안국선원장)은 행사장에서 군종교구장 자광스님에게 5억 원을 전달했다. 조계종 원로의원 종하 스님도 3천만 원을 신축불사에 써달라며 전달했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도 군불총 사무총장 박태성 장군을 통해 금일봉을 전달하는 등 군 포교 발전을 염원하는 불자들의 불사금 전달이 이어졌다.

이날 착공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원 종하 스님, 포교원장 혜총 스님, 호계원장 법등 스님, 중앙종회 사무처장 성효 스님, 원불교 군종교구장 양재운 교무, 마곡사 주지 원혜 스님, 직지사 주지 성웅 스님 등과 육해공 군승, 군불총 부회장 임응수 장군, 교육사부사령관 김응배 장군, 군불총 사무총장 박태성 장군, 논산훈련소장 박성호 장군과 조계사·동학사·안국선원 소속 재가불자 등 1,000여 명이 동참했다.

논산=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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