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공동대표의장 이광선 목사, 이하 종지협)가 남북교류와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종교계 성명서를 15일 발표했다.

성명서를 통해 7대 종단의 대표자들은 남북교류와 인도주의적 지원의 창구가 열릴 것을 정부에 촉구하는 한편 각 종단을 중심으로 지원 사업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종지협은 성명서를 통해 “남과 북이 대결보다는 화해와 통일을 위한 방향으로 전환하고 상생과 협력의 계기를 만드는 정책으로 나아가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정부는 동포를 향한 사랑과 자비의 실천운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남북교류와 인도주의적 지원의 창구를 열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종지협은 또 “최근 대한적십자사가 쌀 5천 톤을 지원하고 북한이 남북이산가족 상봉의 문을 열어 극한 대치를 해소하는 물꼬가 트이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각 종단을 중심으로 남북교류와 인도주의적 지원 사업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특히 국민들을 향해서도 “아직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북한 수재민들의 겨울나기 식량지원과 의약품 지원들을 위한 사랑과 자비의 실천운동에 많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김영석 기자

남북교류와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종 교 계 성 명 서

최근 북한은 수년째 계속되는 식량난으로 다수의 아사자가 발생하였고 지난 여름 폭우로 인하여 신의주를 비롯하여 북한 전 지역에서 수재민이 발생하여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곧 다가올 겨울 한파로 인해 외부의 지원이 없다면 대량의 아사자나 동사자가 발생할 것으로 염려된다.

이러한 북한주민의 실태만큼 최근의 남북관계도 계속되는 불미스런 사태로 남북관계가 극도로 경색되어 민간차원의 인도적 지원마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대한민국 7개 종단 협의체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에서는 이러한 남북관계와 북한의 식량부족을 심히 우려하면서 남과 북이 대결보다는 화해와 통일을 위한 방향으로 전환하고 상생과 협력의 계기를 만드는 정책으로 나아가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정부는 동포를 향한 사랑과 자비의 실천운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남북교류와 인도주의적 지원의 창구를 열어줄 것을 촉구한다.

최근 북한의 홍수 피해 복구를 위해 대한적십자사가 쌀 5천 톤을 지원하고 이에 대한 화답으로 북한이 남북이산가족 상봉의 문을 열어 극한 대치를 해소하는 물꼬가 트이게 된 것은 대단히 다행스러운 일이며 이를 적극 환영하는 바이다.

이를 계기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의 문이 열리기를 바라며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에 속한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민족종교는 각 종단을 중심으로 남북교류와 인도주의적 지원 사업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

특별히 아직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북한 수재민들의 겨울나기 식량지원과 의약품 지원들을 위한 사랑과 자비의 실천운동에 많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에 속한 7개 종단은 국민과 함께 민족의 평화적 통일과 상생과 협력의 남북관계를 위하여 화해의 통로로서의 사명에 최선을 다해나갈 것을 다짐한다.

2010년 11월 15일
(사)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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