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국인의 간화선과 템플스테이 체험 등을 제공하는 조계종 국제선센터가 11월 15일 공식 개원했다.
간화선의 대중화와 한국 정신문화의 세계화를 기치로 한 조계종 국제선센터가 공식 개원식을 가졌다.

조계종 국제선센터(주지 현조 스님)가 11월 1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신정동에 소재한 센터 3층 법당에서 사부대중 7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개원법회를 봉행했다.

육법공양으로 시작된 이날 개원법회는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 경과보고, 감사패 수여, 개원사, 축사, 인사말, 축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 이날 자승 스님은 “지역에서부터 간화선 수행의 대중화, 일반화, 생활화로 우리 국민이 올바른 정신문화를 향유하도록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개원사를 통해 “조계종 국제선센터는 한국정신문화와 한국전통문화의 세계화라는 서언으로 설립되었다”며 “간화선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 한국불교의 문화와 전통, 가치관을 전달해 세계인이 올바른 삶의 방식을 지향하고 소통하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승 스님은 또 “지역에서부터 간화선 수행의 대중화, 일반화, 생활화로 우리 국민이 올바른 정신문화를 향유하도록 선도해야 한다”며 “외국인들이 국제선센터를 통해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세계에 한국전통문화가 올바르게 자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조계종 종회의장 보선 스님은 축사를 통해 “정신의 가치를 존중하는 것이 진정한 미래지향의 시대를 걷는 것이며, 인류의 행복을 위한 가장 바른 길임은 자명의 사실”이라며 “뛰어난 정신문화를 어떻게 인류에게 회향할 것인가에 대한 반성과 고충을 말끔히 해소하는 중요한 통로로써 국제선센터의 개원은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국제선센터 주지 현조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국제적 교류가 가장 활발했던 신라불교처럼 전세계인의 종교와 수행문화를 리드하는 국제선센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 전통문화소통의 공간, 상생의 공간으로 발전해 한국정신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국제적인 명소로 발전해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 개원법회 동참 내빈들이 법회 후 1층에서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자승 스님은 국제선센터 건립에 도움을 많이 준 김개천 국민대 교수, 허종 삼호기업 대표, 이선구 전 양천구의회의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 지상 7층, 지하 3층 규모의 조계종 국제선센터 전경.

지난 2007년부터 4개년 연차사업으로 건립된 조계종 국제선센터는 한국불교 간화선을 내·외국인이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국제적 템플스테이센터로, 총면적 2,110㎡(638평)에 연면적 10,600㎡(3,206평)의 지상 7층, 지하 3층 규모다. 여기에는 선원, 템플스테이관, 큰법당, 교육문화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간화선 수행, 템플스테이, 선문화강좌, 사찰요리전수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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