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주당 정일대종사 열반 6주기 추모 다례재가 문도회 스님 등 사부대중 200여명 동참한 가운데 8일 오전 10시 충남 아산 보문사 대웅전에서 봉행됐다.
석주당(昔珠堂) 정일대종사(正一大宗師) 열반 6주기 추모 다례재가 8일 오전 10시 충남 아산 보문사 대웅전에서 봉행됐다.

이날 추모 다례재는 삼보불교음악협회 고문 운문 스님의 집전으로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 청법가, 추모사, 추모입정, 조가, 헌향, 헌다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조계종 원로의원 수석부회장 밀운 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조계종단에 있어 석주 큰스님은 포교를 위해 승가대학에 많은 노력을 하셨고 또 고려대장경 한글번역 완간은 큰스님의 덕이 아니면 어려웠을 것”이라며 “앞으로 큰스님을 영원히 잘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월정사 회주 현해 스님도 “제 자신을 큰스님과 비교해보니 큰스님은 전생에 수없이 닦으셔서 그 그릇이 나와 비교가 되지 않는구나, 큰스님이 자비로 중생을 섭수하신 것에 비해 나는 몇 생을 해도 따라갈 수 없겠구나는 생각을 해봤다”며 “석주 스님만큼이나 큰 그릇을 가진 많은 큰스님들이 쏟아지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이어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은 “큰스님은 1909년에 태어나 근 1세기동안 우리민족의 질곡의 역사 속에서 살다가셨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계종의 정화와 개혁, 교육, 역경 분야에 큰스님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며 “큰스님께서 펼쳐놓으신 큰 그림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 큰스님의 뜻을 계승해 한국불교를 더욱 발전시키는 데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전 조계종 포교원장 암도 스님은 “큰스님은 그야말로 바르게 살다가신 분”이라며 “근세 한국불교의 포교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모든 분야의 조실이라 생각한다”고 추모했다.

이어 문도회 스님들 비롯해 밀운 스님 등 사부대중은 석주 스님께 차를 올리며 스님의 가르침과 행장에 대해 추모의 뜻을 기렸다.

이날 추모다례재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수석부회장 밀운 스님과 원로의원 현해 스님(월정사 회주), 전 포교원장 암도 스님,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 아산 보문사 주지 송운 스님, 칠보사 주지 선근 스님, 마곡사 주지 원혜 스님 등을 비롯해 석주당 정일 대종사 문도회 스님과 사부대중 200여명이 동참했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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