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 스님)이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승납 20년차 비구·비구니를 대상으로 2급 승가고시를 처음 시행했다.

이번 2급 승가고시에는 비구 57명, 비구니 47명 등 총 104명이 응시해 교학·선·포교·복지·사회 등 5개 분야에 대해 오전 논술, 오후 면접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승가고시에는 128명의 스님이 지원했으나 결계록에 등재되지 않은 23명은 고시 응시 제한, 1명은 미응시함에 따라 총 104명이 응시하게 됐다. 교학에는 비구 15명/비구니 6명, 선은 비구 17명/비구니 20명, 포교는 비구 17명/비구니9명, 복지는 비구5명/비구니8명, 사회는 비구 3명, 비구니 4명이 응시해, 비구는 총 57명, 비구니는 총 47명이다.

자유서술형으로 출제된 필기시험은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 및 템플스테이정보센터 3층 문수실에서 진행됐다. 수행평가를 다루는 면접은 오후 1시부터 역사문화기념관 2층 대회의실과 분과회의실에서 이어졌다. 면접은 3인의 고시위원 스님이 응시생을 대상으로 3급 법계 품수 후 지금까지의 교학과 안거 이력, 전법교화활동, 대덕법계 수지 이후의 계획 등에 대해 사전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진행됐다.

이날 시행된 2급 승가고시 합격자 발표는 고시위원회의 최종 사정을 거쳐 오는 8일 조계종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또 이들에 대한 대덕(비구)과 혜덕(비구니) 법계품수식이 오는 17일 오후 1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총무부 주관으로 봉행될 예정이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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