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원장 자승 스님)이 4일 대변인 발표를 통해 강남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 관련 화쟁위원회(위원장 도법 스님)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대변인 원담 스님(총무원 기획실장)은 “현 주지 명진 스님의 임기가 끝나는 11월 13일 이전 관리인 임명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또한 9일 종무회의에서 직영사찰 운영관리규정의 개정에 이어 직영사찰 지정을 결의하고 공식적인 행정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원담 스님은 또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 문제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경험을 소중히 하여 향후 직영사찰의 원만한 운영에 힘껏 노력하겠다”며 “아울러 수도권에서 종단 사찰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도 지난달 24일 화쟁위 제안에 대해 수용의사를 밝혔음에 따라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 관련 논란은 지난 3월 11일 조계종 임시중앙종회에서 통과된 후 8개월여만에 일단락될 전망이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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