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고종이 28일 북한산 태고사 부도전에서 종조 태고보우국사의 제709회 탄신기념 다례법회를 여법하게 봉행했다. 사진=태고종.

태고종(총무원장 인공 스님)이 28일 북한산 태고사 부도전에서 종조 태고보우원증국사의 제709회 탄신기념 다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종사영반,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선조사 스님에 대한 묵념, 상축, 법어, 발원문 낭독, 헌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인공 스님은 법어를 통해 “종조 태고보우국사께서는 종파들의 난립과 분쟁을 지양하고자 일불승을 제창하여 원융화합을 이뤄냈다”며 “동참한 사부대중과 700만 종도 모두가 다례법회의 의미를 되살려 원융사상과 화합정신을 높이 고양하고, 종풍을 진작하는데 큰 원력과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선암사 주지 경담 스님은 발원문에서 “원융회통의 정신이 강산의 통일을 이루고 세계평화와 행복을 이루게 하시옵고 종단이 통일불사와 인류평화 성취사업 및 대중교화 수행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원했다.

이어 원로의원 원법 스님과 대전 보은정사 다도회 일동이 차를 올리는 헌다식이 이어졌다. 원법 스님은 다례 봉행에 이어 종조의 공덕을 기리는 선시를 봉독하기도 했다.

태고종은 종풍선양과 더불어 원융정신으로 한국불교사에 통불교의 전통을 확립한 종조의 뜻을 기리며 태고보우국사의 부도(浮屠)가 있는 북한산 태고사에서 매년 다례법회를 봉행해 오고 있다.

이날 법회에는 총무원장 인공 스님, 원로의원 원법 스님, 중앙교육원장 보경 스님, 선암사 주지 경담 스님, 총무원 교무부장 법경 스님, 재무부장 혜산 스님, 문사부장 법운 스님, 종무위원 능해 스님, 중앙종회의원 영철 스님, 청암문도회 법상 스님, 법경 스님, 선암사 재적스님 및 강원 학인스님, 동방불교대학 학인스님, 법륜승가대학 졸업생 및 재학생, 태고사 신도회, 용암사 신도회, 연흥사 신도회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동참했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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