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가 오색으로 물든 가을에 자연과 생명이 어우러진 삶의 문학 축제가 펼쳐진다.

‘천태산은행나무를사랑하는사람들(대표 양문규)’이 10월 18일부터 11월 6일까지 충북 영동 천태산 오르는 길목부터 영국사 은행나무 주변까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걸개 시화전’을 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2010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詩祭)’ 일환으로 마련된 시화전에는 전국 218명의 시인이 대거 참여해 자연과 생명을 노래한 시와 마음을 모은다.

또 11월 6일 오전 11시에는 천연기념물 223호로 지정된 영국사 은행나무 아래에서 시에문학회(회장 나문석) 주관으로 시제와 시낭송, 사화집 《시가 부르는 은행나무》 출판기념회 등이 진행된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풍물 및 비나리, 대금연주, 상송 뮤지션 이웅달 씨 등의 노래공연도 마련돼 참가들의 흥미를 유발시킬 예정이다.

양문규 대표는 “고귀한 생명을 내 일처럼 기뻐하고 감사하게 여기며, 나아가 자신과 이웃, 대자연의 뭇 생명을 지켜내고 가꾸는 것을 소명으로 시제를 연다”며 “가을의 절정시기에 천 년 은행나무와 함께 아름답게 물들 이번 시제에 큰 관심과 애정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문의: 010-5355-7565)

▲ 천연기념물 223호 영국사 은행나무.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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