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공동대표의장 이광선)가 오는 23일 11시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대한민국 7개 종단이 어우러지는 ‘제14회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를 개최한다.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민족종교대한민국 등 7개 종단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축제는 우리사회의 생명경시풍조와 물질만능주의 팽배를 경계하고, 도덕과 윤리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종교계가 힘을 모아 준비한 자리다.

‘함께 가자, 한마음으로’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각종 체험프로그램, 나눔프로그램, 전시,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풍물패를 시작으로 7개 참여종단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개막식행사를 통해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각 참여종단별 ‘종교인 예술마당’이 펼쳐지고 별도로 운영되는 종교문화체험부스를 통해 각 종교의 의식, 의복 등을 볼 수 있다.

7개 종단 수장들이 손에 손을 잡고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합창하는 진풍경이 펼쳐지며, 수장들이 직접 참가자를 안아주는 프리허그도 예정돼 있다.

특히 가족들의 능동적 참여를 위해 어린이 사생대회를 개최하여 시상할 계획이며, 23일부터 24일에는 국립중앙박물관 버금홀에서 국내 유명 종교미술 작가들의 미술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나눔’의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는 나눔프로그램을 통해 따뜻한 온정을 나눌 수 있다. 장애인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카페테리아, 일정기간 위탁가정을 제공하여 아동을 보호, 양육한 뒤 가족기능 회복을 지원하는 가정위탁지원센터 등을 유치해 나눔의 의미를 실천한다.

이번 행사 주최측은 “우리 역사 속에서 종교는 우리 문화를 다양하고 풍부하게 하는 요소였다”며 “이번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를 통해 올바른 종교문화의 정착과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한 바람직한 종교문화를 창달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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