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화쟁위원회 18일 ‘사회통합을 위한 4대강사업 국민적 논의기구’구성을 제안하고 성사를 위해 본격적 활동에 들어간다.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4대강사업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해 ‘사회통합을 위한 4대강사업 국민적 논의기구’(이하 논의기구) 구성을 제안하고 성사를 위해 본격적 활동에 들어간다.

이와 관련 조계종 화쟁위원회(위원장 도법 스님)는 18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성 취지 및 활동 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11월 초부터 12월 15일 이전까지 한시적으로 활동하게 되는 논의기구는 추진측, 반대측, 중재측을 포함해 총 12~3명이 참여하는 본위원회와 각 측 실무진 및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위원회로 구성된다.

추진측 인사로는 한나라당 사무총장 또는 정책위 의장, 국토해양부장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 찬성 지자체단체장이, 반대측 인사로는 민주당 사무총장 또는 정책위 의장, 4대강 범대위, 운하반대교수모임, 반대 지자체단체장이, 중재측 인사로는 불교, 가톨릭, 개신교, 원불교 지도자 위임 대표가 포함된다.

논의기구에서는 일차적으로 찬성과 반대를 떠나 갈등해소를 위한 합의에 매진할 예정이다. 또 활동기한 내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에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공론조사를 실시해 다수 의견에 따르기로 사전 합의할 방침이다.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각 분과별 실무위원회 논의를 토대로 진행되며, 각 쟁점에 대해 끝장토론 형태의 TV 공개토론도 진행할 계획이다.

▲ 논의기구에서는 일차적으로 찬성과 반대를 떠나 갈등해소를 위한 합의에 매진할 예정이다. 또 활동기한 내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에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공론조사를 실시해 다수 의견에 따르기로 사전 합의할 방침이다.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은 논의기구 구성에 대해 “문제를 주체적으로 잘 해가려면 국민화합과 사회통합이 기본이다. 그 화합과 통합이 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우선적인 일이다”며 “종교계가 앞장서 균형추 역할을 제대로 하자는 취지”고 말했다.

도법 스님은 또 “지난 번 말한 ‘합리적 제안에 명분없이 거부하면 강력 투쟁한다’는 말은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의 의지가 담긴 말”이라며 “그 결론을 무시하거나 팽개치거나 정책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은 논의기구 참여한 모든 단체, 종교계, 국민들과 싸우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쟁위 실무위원장 법안 스님은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공사 중단 문제와 관련, 각 주체들은 논의기구 성사를 위해서라면 토론회 때 밝혔던 입장보다 더 유연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며 “적어도 공사 중단 문제가 논의기구를 구성하는 데 걸림돌이 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고 밝혔다.

논의기구의 원만한 활동을 위해 조계종 총무원은 불교계의 총의를 모으는 한편 가톨릭, 개신교, 원불교 등 이웃종교에게도 논의기구의 필요성과 구체적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공동의 노력을 벌여나갈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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