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으로 행복찾기’ 캠페인은 물질만능 시대에 ‘채움’보다는 ‘비움’을 실천하고, 가치와 양심, 이웃의 아픔을 함께 고민하며 진정한 행복을 찾자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다. 비움을 실천하기 위해 몸과 마음, 그리고 재물의 비움이라는 3가지 실천운동도 함께 전개한다.
이날 선포식에서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혜경 스님은 “우리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것 같지만 되돌아보면 남을 도와줄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며 “동행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따뜻한 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혜경 스님은 또 “큰 것을 나누는 것보다 작은 것을 나누려는 것이, 채우려는 것보다 비우려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 생각한다”며 “오늘 작은 출발이지만 참다운 삶을 실현하는 전환된 삶으로 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석고 화백이 대형 천에 붓글씨로 ‘비움’을 완성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날 선포식에 참석한 일반시민, 불교신자, 기업 및 단체 종사자 등 120여 명은 다함께 108배를 진행하며 비움의 마음을 함께 나눴다. 이들은 또 1배 100원 기부운동에도 흔쾌히 동참해 따뜻한 마음을 함께 했다.
아름다운동행은 선포식 이후 매달 셋째 주 토요일마다 광장이나 공원 등에서 지속적으로 비움 실천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기업 연수나 학교 등 비움 캠페인을 함께 하고자 하는 단체나 모임이 있다면 직접 찾아가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02-737-9595)
김영석 기자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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