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계단위원장 고산 스님이 부처님께 《단일계단30년》을 봉정하고 있다.
조계종 계단위원회(위원장 고산 스님)가 13일 오전 11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단일계단30년》 봉정법회를 봉행했다.

지난 2000년《단일계단 20년》출간에 이어 두 번째로 출간된 이번 자료집에는 단일계단이 출범하게 된 계기와 계단의 현황, 법계 제도와 가사 등에 대한 30년간의 간략한 역사가 담겨있다. 또 그간 계단에 동참한 율사 스님(비구·비구니) 및 수계식 기념사진들도 함께 실려있다.

이날 법회는 삼귀와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고불문, 경과보고, 봉정, 공로자포상, 법어,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봉정은 고산 스님이 진행했다.

▲ 이날 고산 스님은 “항상 계행을 잘 지키면 원만성불할 것”이라며 철저한 계행을 당부했다.

계단위원장 고산 스님은 법어를 통해 “상서로운 인연을 바탕으로 무작계체(無作戒體)가 이루어지고 무생계법(無生戒法)을 전수하여 일체중생이 성인이 되는 상서로움이 성취되고, 모두가 보살되고 부처되는 희망찬 일이 성취되었다”고 말했다. 또 “부처님께서는 계율을 잘 지키면 안되는 일이 없느니라고 했다”며 “여기 모인 스님들 모두 항상 계행을 잘 지키면 원만성불할 것이다”고 철저한 계행을 당부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축사를 통해 “《단일계단30년》봉정은 지금까지 조계종 단일계단에 동참한 모든 율사스님의 피땀으로, 간절한 염원과 노력으로 이루어낸 값진 성과”라며 “계단 관계자 스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지속적으로 결계와 포살을 시행하고 각종 수계산림에 원만한 교육과 수계가 이루어지도록 종단행정의 책임자로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자승 스님은 《단일계단30년》출간 공로가 많은 덕문 스님(통도사율원장), 지엄 스님(청암사 승가대학장), 일진 스님(운문사 승가대학 강사), 조견 스님(봉녕사 승가대학 강사)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이날 오후에는 《단일계단30년》출간 기념 토론회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

이날 법회에는 조계종 계단위원장 고산 스님과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포교원장 혜총 스님, 법계위원 보선 스님, 계단 위원 종진 스님, 성우 스님, 철우 스님, 무관 스님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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