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장학위원회(위원장 보광 스님) 10월 6일 개최한 제2차 장학위원회 회의에서 ‘2010 종단 장학승 선발’을 확정했다.

이번 선발에 대해 장학위는 “종단이 필요로 하는 전공 분야, 수학계획서와 자기소개서, 종단기여 가능성 등 7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통해 장학승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2010 종단 장학승으로 선발된 인원은 총 5명으로, 분야별로 고루 안배되는 경향을 보였다.
국내 선정자는 철학분야의 일안 스님(고려대 석사), 한국불교사분야의 석중 스님(영남대 박사), 불전언어분야의 명준 스님(동국대 석사), 계율·청규분야의 선나 스님(중앙승가대 박사)이며, 해외선정자는 대승불교분야에 지원한 일혜 스님(북경대 박사)이다.

이들 선정자들은 각 과정을 수료할 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급받으며, 해당과정 졸업 후 장학금 수혜기간 만큼 교육원이 지정하는 교육기관이나 연구기관 또는 사찰 등에서 소임을 수행해 장학혜택을 종단적으로 회향하게 된다.

장학위는 장학승 선발제도에 대해 “종단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가 늘어나고 다양한 학문에 대한 연구자가 많이 배출됨에 따라, 사회의 제반 문제에 대한 불교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며 “또 학위 취득한 스님의 활동이 증가되고 승가교육기관의 교수인력풀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9월 10일 마감한 2010 장학승 선발에는 국내 12명, 해외 9명 등 총 30명이 지원했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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