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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후기 ‘금동보살좌상’ 등 새 유물 공개
국립중앙박물관, 7월 8일부터 1층 상설전시관서
2010년 07월 09일 (금) 09:32:32 서현욱 기자 mytrea70@yahoo.co.kr
   
고려 후기 공민왕 당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보급 불상인 '금동보살좌상'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7월 8일부터 상설전시관 1층 고려실에서 2009년 신규 구입유물인 금동보살좌상(金銅菩薩坐像)과 고려 왕실무덤 출토품 등 100여점에 달하는 신규유물을 일반관람객들에게 공개 전시한다.

금동보살좌상은 마치 생각하고 있는 듯 한 온화한 표정을 짓고 있으며 국보급 유물로 평가받고 있다. 머리카락은 상투처럼 높이 틀어 올린 후, 두 귀 옆으로 다시 몇 가닥을 드리워 내렸으며, 가슴과 배, 다리에는 화려한 장식을 걸쳤다. 두 손은 각각 엄지손가락과 가운데손가락을 굽혀 중생을 구제하고자 하는 염원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보관은 남아 있지 않지만 머리 위에는 보계가 높게 솟아있다. 당당하고 우람한 자세, 신체 전반에 걸쳐있는 가는 영락장식띠, 단정하게 묶은 띠매듭, 온화한 얼굴(상호)표정 등이 특징적이다. 이른바 고려시대 후기에 유행했던 ‘단아양식’계열의 전형적인 작품으로 고려불상의 명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구입 후 이 금동보살좌상에 대한 보존처리와 함께 과학적 분석작업을 진행하였으며 이번에 그 작업을 마침으로써 공개하기에 이른 것이다. 과학적 분석과정에서 금동보살좌상 표면의 검은 칠은 골분骨粉이 섞여 있는 옻칠인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이는 주조된 면의 요철부분을 매끄럽게 조정하고 금동보살좌상 표면에 금박을 입히기 위한 작업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골분을 섞어 만든 옻칠기법은 통일신라시대 이전부터 시작되어 고려시대와 조선시대까지 이어지는 한국 고유의 전통칠기법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포류수금문향상편蒲柳水禽文香箱片(12세기 추정)과 고려 후기의 파주 고려벽화묘(14세기) 출토 칠편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한편 칠 부분에 대한 방사성 탄소 연대를 서울대학교 기초과학공동기기원 정전가속기 연구센터에 의뢰해 측정한 결과, 이 불상의 제작연대는 AD 1370년 경(고려 공민왕대)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주조에 사용된 철못에 대한 분석도 이뤄졌다. 이 불상은 뛰어난 주조기법으로 표현된 귀족풍의 우아한 조각기법을 통하여 고려말에서 조선초로 이어지는 우리 불상의 흐름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된다.

한편 새로운 발굴품을 중심으로 ‘무덤에 담긴 고려 왕실의 문화’와 ‘바다에서 건져올린 고려 사람들의 삶’ 코너를 신설하였다. 이곳에서는 최근 강화 고려 왕실무덤에서 발굴된 청자와 화려한 장신구, 기와와 용머리, 수레굴대부속품 등도 선보였다. 강화 천도기의 고려 왕실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을 통해 대몽항쟁기 왕실 문화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다.

또 충남 태안 해저 보물선으로부터 인양된 고려청자와 함께 석탄, 조, 메밀 등의 생활자료들을 선보였다. 고려시대의 식생활과 관련해서는 각종 문헌에서 벼, 보리 등 오곡五穀이 확인되었는데, 실제 곡물이 발굴된 예는 많지 않다. 해저 출토 석탄은 선상에서 연료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며, 조와 메밀 등 곡물류 또한 고려시대 사람들의 식생활 모습을 이해하는 좋은 자료가 된다.

또한 태안 앞바다 침몰선 발굴에서 확인된 청자꾸러미도 복원하여 전시하였다. 운반의 편의를 위해 몇 십 개의 대접을 하나로 묶고 거기에 물품 수신자 등을 적은 목간을 매달았음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고려시대 바다를 이용한 교통과 운송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새로운 유물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임으로써 역사를 알기 쉽게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현재 8월 5일 재개관을 위해 전시개편작업 중인 조선실이 완성되면, 고조선에서 조선에 이르기까지 일맥상통하는 통사전시체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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