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생을 대표한 서재형·박채림 학생이 ‘장학생 다짐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맑고향기롭게.
장학생을 대표한 서재형·박채림 학생이 ‘장학생 다짐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맑고향기롭게.

시민모임 맑고향기롭게(이사장 덕조)는 5월 29일 오후 2시 서울 길상사 설법전에서 ‘2022년도 맑고향기롭게 제3기 대학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맑고향기롭게는 4월 26일 1차 서류 심사와 5월 22일 2차 면담 평가를 거쳐 모두 18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장학생에게는 1년간 학업 장려금 300만 원을 지원한다.

장학생을 대표한 서재형 학생(한양대)과 박채림 학생(동덕여대)은 ‘장학생 다짐 선서’에서 “맑고향기롭게 장학생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의무사항을 잘 지키겠다”고 다짐했고, 이사장 덕조 스님은 장학증서와 선물로 송광사 보리수 단주를 장학생에게 전달했다.

덕조 스님은 “장학 선발 전문 심사위원이 성적과 성품, 역량이 우수한 인재를 맑고향기롭게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장학생으로 선정된 것에 자부심을 갖고 학업에 정진하길 바란다.”며, “정화수 같은 역할로 세상의 희망이 되고, 후배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축사에 이어 장학생들은 자신을 쉽고 명확하게 알리는 ‘퍼스널 브랜딩’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했다. 또 ‘마음’, ‘세상’, ‘자연’ 3개 조로 나뉘어 각자 생각하는 마음과 세상, 자연을 맑고 향기롭게 하는 활동은 어떤 것이 있을지 공유하고, 한 해 동안 함께 실천할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2022년도 맑고향기롭게 제3기 대학 장학증서 수여식’ 단체사진. 사진 제공 맑고향기롭게.
‘2022년도 맑고향기롭게 제3기 대학 장학증서 수여식’ 단체사진. 사진 제공 맑고향기롭게.

맑고향기롭게는 수필집 《무소유》 인세를 어려운 학생들에게 나누어준 법정 스님의 뜻을 이어 1994년 발족 당시부터 ‘맑고향기롭게 장학사업’을 제정·운영해 오고 있다. 맑고향기롭게는 2020년 고등학교 무상교육이 시행되자 장학금 명칭을 ‘맑고향기롭게 대학생 장학금’으로 바꾸고 기존 민·관 장학금, 등록금 지원만으로는 학업을 이어가기 힘든 대학생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대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맑고향기롭게는 1994년부터 2019년까지 26년간 중·고등학생 717명에게 10억 5000만여 원의 장학금을,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학생 65명에게 1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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