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중심의 템플스테이에서 나아가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기업형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시도된다.

백담사(주지 삼조 스님)가 오는 11~13일 일정을 시작으로 매주 금·토·일 2박3일 일정의 기업형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4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더클래스 효성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할 이번 기업형 템플스테이는 백담사 템플스테이 연수국과 만해행복아카데미가 공동으로 개발한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기업의 특성·대상·업무 등을 고려해 내설악의 산사 백담사에서 생각을 멈추고 비우는 것을 시작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최측은 “이번 백담사 템플스테이를 통해 ‘채움’이 아닌 ‘비움’에서 삶을 바라보는 불교의 가르침과 자연이 주는 기쁨, 행복, 사랑을 경험함으로써 임직원간 더욱 화합하고 단합된 모습을 기대할 수 있고 나아가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백담사의 맞춤형 템플스테이는 기업뿐 아니라 학교와 동호회 등의 단체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또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있다.

그동안 일반인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던 템플스테이에 백담사의 맞춤형 템플스테이는 새로운 시도이며, 앞으로 템플스테이가 건강하고 밝은 정신문화 조성 및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일이라 하겠다.
(문의: 033-462-5565, 5035)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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