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콘스탄자 페르난데즈 감독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하찮음’ 스틸이미지. 사진 제공 서울국제노인영화제집행위원회.
개막작 콘스탄자 페르난데즈 감독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하찮음’ 스틸이미지. 사진 제공 서울국제노인영화제집행위원회.

다양한 세대가 영화를 매개로 노년의 삶을 이해하며 소통하는 ‘서울국제노인영화제’가 5월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 간 서울 종로 CGV 피카디리1958 3~6관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5월 19일 오후 3시 CGV 피카디리1958 3관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은 ‘오히려 좋아’이다.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했을 때 큰 그림을 그리며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22 서울국제노인영화제’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한 해를 쉬었던 만큼, 무엇보다 다양한 작품을 아낌없이 소개하는 것에 집중했다. 한국 단편 경쟁에 27편, 국제 단편 경쟁에 30편이 출품됐다. 개막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하찮음> 등 ‘Know-ing’ 섹션에 소개된 해외 장편은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작품으로 구성됐으며, 한국 장편 다큐멘터리로 구성된 ‘SISFF의 시선’은 공간과 사람, 우리가 마주할 수 있는 가까운 ‘면’에 주목한 작품들이다.

‘2022 서울국제노인영화제’ 포스터. 사진 제공 서울국제노인영화제 집행위원회.
‘2022 서울국제노인영화제’ 포스터. 사진 제공 서울국제노인영화제 집행위원회.

청년감독이 노인들의 인생 이야기를 담아낸 ‘기억 아카이빙 프로젝트’에서는 1960~70년대 독일로 떠나 광부, 간호사로 일했던 노인과 그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SISFF 명예의 전당’에서는 모든 관객이 장벽 없이 마음껏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실버 제작단과 협력한 배리어프리 버전이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작 콘스탄자 페르난데즈 감독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하찮음>은 노쇠함이라는 통념이 가져오는 오해와 차별의 시선을 인물의 일상성 안에서 풀어낸 작품이다. 연약해진 노년기의 신체를 화두로 서서히 드러나는 사회 시스템의 맹점을 비판한 코미디물이다.

출품작은 공간의 제약을 넘어 어디서든 관람하실 수 있도록 온피프엔(https://onfifn.com)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2022 서울국제노인영화제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희유)는 4월 26일 화요일 오후 3시 서울시민청 지하2층 바스락홀에서 ‘홍보대사 위촉식 및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영화제 슬로건 소개, 포스터, 개막작, 트레일러 공개, 홍보대사 위촉식, 기자회견으로 진행됐다. 이번 영화제 홍보대사는 영화 <추격자>와 <범죄와의 전쟁>, 드라마 <응답하라 1994>, <구해줘 2>,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 작품에 출연한 배우 김영선 씨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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