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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博 미술관 테마전 ‘금당사 괘불’
18일부터 8월 1일까지 불교회화실
2010년 05월 25일 (화) 16:22:54 서현욱 기자 mytrea70@yahoo.co.kr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5월 18일(화)부터 8월 1일(일)까지 미술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보물 1266호 금당사 괘불’ 테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여 평상시에는 보기 어려운 사찰 소장 문화재를 일반인에게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금당사金塘寺측(전북 진안군 소재)의 협조를 얻어 특별히 공개하게 되었다. 이 괘불은 1692년에 그려진 것으로 조선시대 괘불의 대표적 형식 중 하나인 ‘보살형 부처’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며, 높이 8.3m에 달하는 거대한 작품이다. 괘불은 그 거대한 규모로 인해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전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국립중앙박물관은 미술관 불교회화실에 높이 약 15m, 폭 8m의 괘불 전시공간을 특별히 마련하여 테마전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06년 “법당 밖으로 나온 큰 불화, 청곡사 괘불” 이후 매년 부처님 오신 날에 맞추어 진행된 여섯 번째 전시이다.

괘불은 큰 재齋나 초파일 같이 대중이 많이 모이는 날 법당 앞 당간지주에 거는 의식용 불화이다. 불교의식佛敎儀式은 부처의 힘으로 질병이나 기아, 전쟁, 천재지변 등과 같은 현실의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행해졌다. 조선시대에는 여러 불교의식 가운데 죽은 이의 영혼이 극락에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기원하는 천도의식이 왕성하게 이루어 졌다. 대표적인 천도의식으로는 49재四十九齋, 예수재豫修齋, 수륙재水陸齋, 영산재靈山齋 등이 있다. 이러한 의식을 행할 때에 는 멀리서도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대형의 괘불掛佛을 걸었다.

금당사 괘불은 삼베 13폭을 이어 붙인 대형의 화면에 보살의 모습으로 꽃을 들고 있는 부처를 단독으로 등장시키고 있다. 이처럼 특이한 모습의 부처는 석가모니불이 꽃을 들어 진리를 나타냈다는 염화시중拈華示衆을 근거로 석가모니부처로 알려져 왔다.

부처는 머리에 보관을 쓰고 있는데 보관에는 화불이 표현되어 있지 않고 중앙의 아래·위 2단으로 7구씩 총 14구의 화신化神 보살을 표현하였으며, 그 좌우에 2마리씩 총 4마리의 봉황鳳凰을 장식하였다. 보관에 화신 보살과 봉황을 표현한 작품은 미륵불을 주불로 그린 부여 무량사 괘불(1627년)이 유일하다. 보관의 화신 보살은 『미륵경전彌勒經典』에 기술된 내용과 일치하고 있어 금당사 괘불의 본존이 석가모니불이 아닌 미륵불일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얼굴은 네모에 가깝고 좌우로 치켜 올라간 눈 꼬리에 음영법陰影法을 적용한 눈동자, 굳게 다문 작은 입 등에서 부처의 위엄을 보여준다. 신체는 얼굴에 비해 왜소하나 하반신을 가늘고 길게 표현하여 장대한 느낌을 준다.

의습은 붉은색 내의 위에 영락장식과 문양들을 장식한 녹색의 대의를 걸치고 있으며, 내의를 묶은 흰색 끈은 가슴에서부터 흘러내려 아랫배와 무릎 부분에서 고리를 만들고 연화족좌 아래까지 이어졌다. 몸 광배에는 여러 가지 색깔의 연꽃을 배치하였는데, 이 연꽃의 자방 부분에 28자의 범자문梵字文을 써 넣었다. 이 시기에 그려진 괘불 가운데 부처를 둘러싸고 있는 몸 광배에 범자문을 장식한 예는 찾아 볼 수 없어 금당사 괘불에만 나타나는 하나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 괘불은 당당하면서도 중후한 모습으로 신체 비례가 균형을 이뤄 17~18세기 괘불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걸작으로 손꼽힌다.

하단의 화기畵記에 따르면, 이 불화를 처음 조성할 당시의 사찰 이름은 ‘聳出山 金堂寺’였으나, 이후 어느 시기에 ‘馬耳山 金塘寺’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괘불을 그린 화원畵員은 ‘명원明遠, 처헌處軒, 위청偉淸, 치헌致軒’ 등 모두 네 명이다.

국립중앙박물관 불교회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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