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포교당에서 생활불교를 전하는 길상 스님이 구도소설 《숲 속의 문》을 펴냈다. 《숲 속의 문》은 스님 자신이 불가에 입문할 때의 방황과 험난한 구도의 길을 소설로 엮었다.

《숲 속의 문》은 속세를 떠난 수행자가 쓴 자전적 소설이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부딪칠 수밖에 없는 절망과 방황, 사랑과 자유에 대한 갈망을 풀어낸다. 소설 속의 ‘나’는 갓 스물의 나이에 불교를 모르는 생짜배기로 절집에 들어선다. 영주 부석사로 입산해 해인사, 통도사, 송광사, 봉암사 등 전국 사찰을 돌며 스승과 도반들을 만나며 진리의 길이 험하고 고된일 인지 체험한다.

선방에서 스님네들이 풀어놓는 구수한 이야기보따리와 세속의 아버지와의 애틋한 상봉, 도반 스님들과의 우정과 이루지 못한 사랑, 스님이 쓴 소설이지만 산문과 속세를 오가며 접한 세상 이야기는 ‘숲 속의 문’을 찾기 위한 과정이다.

길상 스님/푸른 향기/10,000원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