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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풀어낸 법구경 ‘칸타타 담마파다’
오는 28일, 니르바나 오케스트라 봉축음악회
2010년 04월 15일 (목) 17:53:56 서현욱 기자 mytrea70@yahoo.co.kr
   
불교계 유일의 오케스트라인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장 강형진)는 오는 4월 28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올해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는 12번째 정기연주회 ‘칸타타 담마파다’를 무대에 올린다.

‘담마파다(담마빠다)’는 한역으로는 《법구경》, 빨리어로 ‘진리의 말씀’을 뜻한다. 《법구경》은 부처님의 말씀을 시 형태로 정리한 일종의 잠언집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불교경전이다.

‘칸타타 담마파다’는 이 《법구경》의 내용을 음악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특별히 법정스님께서 번역하신 《진리의 말씀-법구경》을 기초로 본각 스님이 그 중 100편을 뽑아 그중 20여 편을 뽑아 대형칸타타로 탄생시켰다.
김대성 작곡, 시조시인 서공식·이인자 작사, 오케스트라 지휘는 최선용, 합창 지휘는 원영석이 맡는다.

칸타타는 독창, 중창, 합창 등의 성악을 중심으로 기악연주가 함께 하는 음악양식이다. 바로크 시대에 활동했던 바흐와 헨델의 작품이 오늘 날까지 널리 알려져 있다.

‘칸타타 담마파다’는 오케스트라 60명, 전문성악 합창단 60명, 스님 40명, 국악 솔리스트 및 연주자 등 연주자만도 160명이 넘고, 스텝까지 합치면 200명 이상 되는 대규모 음악공연이다.
강형진 단장은 “지금까지 불교음악 하면 찬불가 중심으로 단조로운 면이 있었다. 서양에는 기독교를 근간으로 바흐의 <마테수난곡>, 헨델의 <메시아> 등은 종교음악임에도 널리 알려져 있는데, 불교의 역사가 1600년이 넘는 우리에게 쉽게 떠올릴만한 불교음악이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며 “준비작업만 1년이 걸린 대작”이라고 설명했다.

‘칸타타 담마파다’의 핵심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문화적,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현대적 감각의 불교음악으로 완성했다는 점이다. 강 단장은 “‘칸타타 담마파다’에 상생과 화합의 큰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칸타타 담마파다’ 공연 중 더욱 눈에 띠는 점은 40여 분간 연주되는 대형 칸타타에서 40명의 스님이 만들어내는 장엄한 독경을 통해 출가자와 재가자의 화합이 이루는 모습이다. 더불어 성악(합창단)과 기악(오케스트라)의 화합, 해금과 대금 연주가 어우러지고, 성악 알토 파트를 시조여창이 담당하여 동서양의 음악적 화합도 일끌어 내고자 했다.

또 이번 공연에는 《법구경》을 수화로 설하는 부처님의 모습을 형상화한 이호신 화백의 천불수화설법도 중 일부 그림이 무대에 올려 진다. 강 단장은 “세상 모든 이들에게 법구경의 진리가 전해지기를 바라는 뜻을 담았다”고 했다.

이같은 뜻을 전하기 위해 이번 공연에는 청각장애인을 비롯한 장애인 단체를 초청하여 상생과 화합이라는 부처님의 뜻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작곡을 맡은 김대성 씨는 KBS 국악 작곡대상, 대한민국 작곡상 등을 수상한 한국음악작곡가이며, 지휘자 최선용 씨는 서울시향, 부산시향, 우크라이나 국립 교향악단 등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한 촉망받는 지휘자이다.

이 외에 소프라노 김성은, 테너 임정현, 바리톤 김재일, 여창가곡 강권순, 대금 유기준, 해금 성의신 등 역량있는 젊은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공연은 오프닝 공연 ‘님맞이’를 시작으로 ‘칸타타 담마파다’, 찬불가 5곡,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불을 현대적 합창으로 표현한 작품 ‘예불’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공연 관람은 VIP석(15만원), R석(10만원), S석(7만원), A석(5만원), B석(3만원) 등으로 구분했다. 문의 02)718-4599

서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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