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 예경하겠습니다. 모든 부처님을 찬양하겠습니다. 널리 공양하겠습니다. 모든 업장을 참회하겠습니다. 남이 짓는 공양을 기뻐하겠습니다. 설법하여 주시기를 청하겠습니다. 모든 부처님께 이 세상에 오래 계시기를 청하겠습니다. 항상 부처님을 따라 배우겠습니다. 항상 중생을 수순하겠습니다. 지은 바 모든 공덕을 널리 중생에게 회향하겠습니다.

보현행자의 10가지 서원이다. 《한영 보현행자의 서원》은 우리 시대 보현보살로 불리 웠던 광덕 스님(전 서울 불광사 회주)이 화엄경 보현행원품 속 보현보살이 세우신 10가지 서원을 지금, 여기, 우리들의 다짐으로 적으신 것이다. 영어권의 대중들을 위해 《영어순해》의 저자이자, 금강승 수행자 김영로 선생이 영어로 번역한 것을 불광출판사가 독송하기 좋게 한글본과 영문본을 각각 편집, 디자인했다.

아무리 좋은 경전 말씀도 지금 이 순간 우리의 것으로 쓰지 않으면 그뿐이다. 고려시대 균여 대사는 ‘보현십행원가’를, 그리고 우리 시대 보현보살로 우리와 함께 호흡했던 광덕 스님은 보현행원을 당신의 원으로 삼아 ‘보현행자의 서원’을 노래했다. 모두 깨달음의 큰 뜻이 이 땅에 실현되길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깨달음, 참 행복, 부처로 사는 길은 멀리 있지 않다. 지금 이 순간 부처로 살면서 마음의 평화를, 가정의 평화를, 세계의 번영과 안녕을 이루고자 하거든 보현행자의 서원을 수지, 독송하라고 권하고 싶다. 내가 밝아지고, 가정이 밝아지고, 이웃이 밝아지고, 세상이 밝아지는 묘법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출판사 측은 “보현행자의 서원을 우리들의 서원으로 수지, 독송하고 마음에 새겨, 바로 지금, 우리의 일상 속에 실천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생각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 새봄! 기쁨과 행복 속에 힘찬 나날을 보내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선물로 권한다. 예쁜 연꽃 사진과 함께 세련되게 편집되어 선물하기에도 좋은 책이다. 작아서 핸드백에도 쏙 들어갈 만하다. 언제 어디서나 편히 들고 다니면서 보기 좋다.

광덕 스님/불광출판사/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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