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불교승가회 부회장인 서의현 조계종 전총무원장 스님이 집행이사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치란//해동영한아카데미원장

세계불교승가회(the World Buddhist Sangha Council, 世界佛敎僧伽會) 제8차 2회 집행이사회가 지난 11∼15일 홍콩 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대표로 서의현 전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과 집행위 상임분과위원인 자민 스님(조계종 비구니회 부회장), 집행이사회 연발위원인 법기 스님 등 30개국 300여명이 참석했다.

세계불교승가회 집행이사회에서는 세계불교승가회의 44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세계불교의 발전과 인류사회를 위한 정신적 지주로서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민족과 국가 간의 갈등문제. 환경공해와 오염으로 인한 지구환경 변화, 지진과 이상기후이변 등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불교적 해법을 모색하자고 결의했다.

의현 스님은 이사회 지경보고를 통해 “조계종 등이 앞장서 아이티, 칠레 지진구호 성금모금 활동을 적극 펼쳤고, 진제 스님 역시 모금운동에 적극 나섰고, 북한불교 돕기 운동 역시 경직된 남북관계 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고 소개했다.

세계불교승가회는 1966년 5월 8일부터 11일까지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스리랑카, 베트남, 말레이시아, 중국, 홍콩, 네팔, 캄보디아, 한국, 파키스탄, 인도, 싱가폴, 태국, 영국, 라오스의 불교 인사들이 참가해 불법홍포를 통한 자유 행복 평화를 인류사회에 건설하자는 취지로 창립됐다. 한국에서는 석우, 동산, 효봉, 청담, 경산 스님 등이 창립대회에 참가했다.

▲ 세계불교승가회상임분과위원인 자민 스님과 상원 스님등 조계종 비구니회 스님들의 대회 참가모습.

세계불교승가회는 44년의 역사를 통해서 상좌부와 대승 그리고 금강승(티베트 몽골) 불교 간에 상호이해와 일불제자로서의 유대와 일체감을 유지하고, 인류사회를 위한 불교의 역할과 방향 제시 등을 통해서 세계불교의 나아갈 바를 지도해해 온 세계불교의 유일한 국제승가기구이다.

세계불교승가회 본부는 현재 대만 타이페이에 소재하고 있으며, 각 나라에 지부가 있는데,총회는 4년에 한번 씩 개최되고 있고,집행이사회는 필요에 따라 수시로 개최된다.2012년 제9차 총회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키로 했으며,2011년 부처님 성도 2600주년을 맞이해서 스리랑카에서 기념대회를 갖기로 했다. 회원들과 집행이사회의 한국대회의 요청에 따라서 의현 스님은 “한국불교계의 상황을 고려해서 적절한 시기에 집행이사회 또는 총회 개최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각국대표와 참가자들은 이사회 후 묘법사 연화대전 낙성법회에 참석했으며, 홍콩에서 제일 큰 사찰인 보련선사(寶蓮禪寺)대불 등을 참배했다.

이치란/해동영한아카데미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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