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총지종(통리원장 우인 정사)은 13일 서울 총지사에서 ‘총기 51년 신년하례 법회 및 기로스승 진원식’을 봉행했다.

행사에서 종령 법공 종사는 “우리 종단 50년은 생사를 걸고 철두철미하게 수행했던 선대 스승의 교화와 수행정진의 역사, 스승 존경과 애종심을 갖고 신심으로 신행생활을 이어온 교도들의 역사”라고 법어를 내렸다.

법공 종사는 “우리는 교도나 스승이나 역할만 다를 뿐 모두 한 가족 같고 똑같은 위치에 있다. 봉정된 종조 일대기 《불공 잘해라》와 《총지종 50년사》가 사부대중의 거울이 되고 고해를 건너는 나침반이 되어 수행을 이끄는 별빛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불공 잘해라》는 한국 밀교의 한 일가를 이룬 총지종 종조 원정 정사(1907~1980) 일대기를 엮은 책이다. 밀교는 고려시대 후 명맥이 끊기다시피 했는데, 원정 정사는 총지종, 회당 정사는 진각종을 창종해 법을 펼쳤다.

원정 정사는 생활 속에서 수행하고 수행이 생활이 되는 길은 밀교가 유일하다는 확신에 생활불교 종단 총지종을 창종했다. “불교 잘해라”는 원정 정사의 마지막 유훈이다.

통리원장 우인 정사는 《불교총지종 50년사》 발간 메시지에서 “생활불교 기치 아래 한국불교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던 소중한 경험들을 공유하고 재정립해 부단히 혁신하고 정진했던 귀한 뜻을 새기고자 한다. 역사를 통해 내일의 지향점을 찾겠다. 새로운 백년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승효제, 혜안정, 혜봉 정사가 기로스승으로 퇴임했다. 종령 법공 정사는 “총지종 발전에 공헌해 감사하다”며 감사패를, 통리원장 우인 정사는 아자오전과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조현성 | 불교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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