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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삼존불감’·‘금동계미명삼존불입상’…국보 첫 경매
간송미술관 소장 문화재 또 경매에…국보 불상 2점 출품
2022년 01월 14일 (금) 13:26:24 연합뉴스 .
   
▲ 경매에 나온 국보 금동계미명삼존불입상. [사진 제공 문화재청]

(서울=연합뉴스)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불교 관련 국보 2점이 경매에 나온다.

케이옥션은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올해 첫 메이저 경매에 국보 ‘금동삼존불감’과 국보 ‘금동계미명삼존불입상’이 출품된다고 14일 밝혔다. 경매에 국가지정문화재 국보가 출품되는 것은 처음이다.

11~12세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보 ‘금동삼존불감’은 사찰 내부에 조성된 불전을 그대로 축소한 듯한 형태로, 높이는 18㎝이다. 추정가는 28억~40억원이다.

불감은 불상을 모시기 위해 나무나 돌, 쇠 등을 깎아 일반적인 건축물보다 작은 규모로 만든 것을 뜻하며, 그 안에 모신 불상뿐 아니라 당시의 건축 양식을 함께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국보 ‘금동계미명삼존불입상’(563년)은 6세기 초반 동아시아에서 호신불로 유행한 금동삼존불상이다. 한 광배 안에 주불상과 양쪽으로 협시보살이 모두 새겨진 일광삼존(一光三尊) 양식이며, 광배 뒷면에 정확한 조성 연대를 알 수 있는 명문이 새겨졌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구조조정을 위한 소장품의 매각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다시 할 수밖에 없어 송구한 마음이 크다”며 “간송의 미래를 위해 어렵게 내린 결정이오니 너그러이 혜량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간송미술관은 2020년 5월 소장 보물 금동여래입상과 금동보살입상을 케이옥션 경매에 출품해 문화계에 파문이 일었다.

간송미술관 소장 문화재가 공개적으로 경매에 나온 것이 처음이어서 경매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두 점 모두 유찰됐고,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이 사들였다.

당시 간송 측은 “재정적인 압박으로 불교 관련 유물을 불가피하게 매각하고 서화와 도자, 전적에 집중하려 한다”고 밝혔다.

간송미술관은 사업가 간송 전형필(1906∼1962)이 세운 우리나라 최초 사립미술관이다. 국보 훈민정음과 신윤복의 미인도 등 문화재를 대거 보유하고 있다.

   
▲ 경매에 나온 국보 금동삼존불감. [사진 제공 문화재청]

강종훈 기자 | 연합뉴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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