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익산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전시실 전경. 사진 제공 국립중앙박물관.

익산 미륵사지에 어린이 전용 전시·체험 공간이 문을 연다.

국립익산박물관(관장 최흥선)은 1월 11일 옛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을 새 단장해 어린이박물관을 개관했다.

어린이박물관은 1층 어린이박물관 전시실, 지하 다목적 강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면적 2527.48㎡ 규모다.

전시실은 미륵사지 석탑을 지키는 석인상을 모델로 만든 ‘도솔이’와 함께 1300년 전 미륵사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체험 중심 공간이다. 국립익산박물관은 쌍방향 소통(인터렉티브), 홀로그램 등 디지털 콘텐츠 비중을 높여 정보 문화 기술에 능숙한 어린이들이 주도적으로 미륵사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실을 구성했다.

전시실은 크게 ‘삼국에서 가장 큰 미륵사’, ‘미륵사의 비밀’, ‘발견! 석탑 속 보물’로 구성됐다.

전시는 639년 백제 미륵사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대화면 영상에서부터 시작된다. 이어서 미륵사를 지은 노반박사와 와박사를 도와 미륵사를 완성하고, 홀로그램 기법을 활용해 석탑에 사리장엄구를 봉안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지금은 남아있지 않은 목탑 주변을 탑돌이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시간의 다리를 건너 2009년 미륵사지 발굴 현장에 도착한 관람객들은 쌍방향 소통(인터렉티브) 콘텐츠로 석탑 속에서 사리장엄을 발견하는 순간을 체험하고, 사리장엄구를 관찰하고 만지며 느낀 수 있도록 했다.

지하 강당은 가변형 구조를 채택해 용도에 맞게 구조를 바꿀 수 있게 했다. 이곳에서는 교육·학술행사는 물론 소규모 공연도 가능하다.

어린이박물관은 1일 5회, 회차당 30명 선착순 예약제로 운영된다. 이용하려는 이는 국립익산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누리집(iksan.museum.go.kr)에서 사전예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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