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주 관음사 104위 신중탱화 중수 불사 만인동참기도 회향 및 점안법회’에서 법문하고 있는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

재단법인 선학원 영주 관음사(분원장 원명)가 신중탱화 중수 불사를 원만 회향했다.

영주 관음사는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을 증명법사로, 조계종 어산어장 원명 스님을 증명법주로 모시고 12월 26일 오전 10시 원통보전에서 ‘104위 신중탱화 중수 불사 만인동참기도 회향 및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관음사는 지난해부터 신장탱화 중수불사를 진행해 왔다. 이날 점안해 봉안한 신중탱화는 높이 3.5,m 가로 4.5미터 크기이다.

법회는 1부 점안의례, 2부 헌공, 3부 법회, 4부 영가 천도로 나뉘어 진행됐다.

법진 스님은 법어에서 “회향법회에 참석해 보니 고려대장경을 조성할 때 이규보가 쓴 <대장경각판군신기고문(大藏刻板君臣祈告文)>이 생각났다. 좁은 영주 땅에서 만여 명이 동참해 신중탱화를 모셨다는 것은 코로나19 시대에 대장경을 판각한 것과 맞먹는 불사”라고 평가하고, “불자들이 코로나19 퇴치와 가족, 이웃,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불사에 동참한 그 원력을 찬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엄성중님은 지혜영감 밝으시어 이 세간 모든 중생의 일을 다 아시고, 중생을 자식같이 사랑한다’고 했다.”며, “화엄성중님의 신통력에 의지해서 열심히 기도하고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분원장 원명 스님은 “화엄성중님을 중수하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여러 불자님의 기도와 동참으로 원만 회향할 수 있었다.”며, “각자 좋은 과보를 얻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극한 마음으로 정진하자.”고 말했다.

참석 대중은 다함께 낭독한 ‘발원문’에서 “저희들은 보리를 구하고 중생을 교화하는 보살이 되고, 세상을 맑게 환하게 비추는 마니보주가 되며, 부처님의 교법이 천하에 두루하여 불국정토가 되도록 전법을 하겠다.”고 서원하고, “마음의 안식처이자 불심을 키우는 전당인 관음사가 부처님의 가피 속에서 중흥을 이루도록 신명을 다하겠다.”고 발원했다.

이날 법회에는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어산 어장 원명 스님, 관음사 분원장 원명 스님, 김윤기 관음사 총신도회장, 김진영 관음사 신도회 고문, 장윤석 신도회 신도회 전 고문 등이 동참했다.

▲ 중수해 모신 영주 관음사 신중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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