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와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조계종을 위시한 불교계가 종교편향불교왜곡범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1월 21일 전국승려대회와 2월 말 범불교도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불교계의 대규모 집회 개최 결정은 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둔 상태여서 코로나19 방역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와 불교가 선거에 개입하려 한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수행자와 불자가 경계해야 할 것과 견지해야 할 바람직한 자세, 태도를 살펴보는 토론회가 개최된다.

참여불교재가연대와 조계종 민주노조, 정의평화불교연대, 신대승네트워크, 한국불자회의추진준비위, 지지협동조합, 종교와젠더연구소, 종교자유정책연구원, 바른불교재가모임 등 불교사회단체는 1월 13일 오후 6시 30분 서울시 중구 장충동 소재 우리함께빌딩 2층 기룬에서 ‘대통령 선거와 불교’를 주제로 긴급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참여단체 대표자를 중심으로 한정된 인원만으로 진행하고,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토론회에서는 불교의 입장에서 본 미래사회를 위한 국가의제, 불교의 대선 참여 현실과 문제점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는 옥복연 종교와젠터연구소 소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김경호 지지협동조합 이사가 마중물 발제를 하고, 이도흠 정의평화불교연대 공동대표, 박재현 신대승네트워크 협업미래센터 소장, 김영국 한국불자회의추진준비위 공동대표, 박용규 조계종 민주노조 지부장, 임지연 바른불교재가모임 상임대표가 대표토론한 뒤 참가자 전체가 함께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행사를 준비하는 불교사회단체 관계자는 “대통령선거는 한국사회의 대전환 뿐 만아니라 세계적인 위기극복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라며, “이번 토론회는 한국불교는 과연 대통령선거에 어떤 기대를 하고, 무슨 주문을 해야 하는지, 불교적 세계관속에서 대한민국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토론을 통해 불자들과 공감대를 확대해 나가기 위한 첫 출발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