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행선연구원이 개최한 ‘제11회 계절발표회’ 모습. 사진 제공 현대불교신문사.

한마음선원의 지역친화포교를 활성화하기 위해 병원과 학교를 설립하자는 제안이 제기됐다.

한마음선원(이사장 혜수) 부설 대행선연구원(원장 권탄준)은 12월 18일 한마음선원 안양본원 3층에서 ‘제11회 계절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조기룡 동국대 교수가 ‘한마음선원의 지역친화포교 활동과 개선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와 이석환 대행선연구원 연구원이 논평했다. 이어 이현중 충남대 교수가 ‘대행사상과 주인공 관법’을 주제 발표했으며, 대행선연구원 실장혜선 스님과 이상호 서강대 교수가 논평했다.

조기룡 교수는 발제에서 “한마음선원의 지역친화 활동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에 강점이 있다.”며 “한마음선원은 시설 설립보다 프로그램 운영과 봉사 실천을 중심으로 지역친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복지, 교육·수행 분야에서 지역친화포교를 활성화 할 것을 제안하고, “복지포교는 한마음선원의 사세에 대비하여 사회복지시설이 부재할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등 간접 활동에 머무르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조 교수는 또 “지역축제 개발과 동참에 적극적이어야 한다.”며, “지역 문화센터 대비 경쟁력을 갖기 위한 전문가 양성과 대중화된 문화콘텐츠 개발이 수반되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어진 논평에서는 지역친화포교전략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논평자 김응철 교수는 “복지포교에서는 공공복지 확대로 수탁 운영 체제가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봉사와 후원을 강화하는 측면은 바람직하다.”며 “문화적인 역량을 가진 이들을 모아 지원 방안을 찾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고 의견을 개진했다.

이석환 대행선연구원 연구원도 “복지와 교육분야에서 몸과 마음을 함께 치유하는 병원을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종립학교와 국가공인 교육기관 등을 운영하는 것도 검토했으면 한다.”고 논평했다.

병원 운영을 검토하자는 제안에 대해 한마음선원 주지 혜솔 스님은 “은사(대행) 스님께서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의료서비스 뿐만 아니라, 마음의 에너지와 불성 에너지로 유와 무를 모두 치료하는 병원을 발원 하셨다.”며, “장기과제로 병원 설립을 생각하고 있다.”고 호응했다.

이현중 충남대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대행 스님의 가르침을 나툼과 회향의 측면에서 조명했다. 이 교수는 “한마음이란 구심점으로 공을 향해가는 나툼과 법을 향해가는 회향으로 구조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주인공관법은 회향 측면에서 견성과 성불, 열반 과정을 거치는 수행으로 삶이 그대로 수행이자 중생제도임을 나타낸다.”며 “주인공 관법은 매순간 만법을 나투지만 다시 주인공으로 회향함을 나타낸다. 매순간 나라는 개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있다고도 할 수 없는 자유자재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날 계절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발표자를 비롯한 관계자 30여 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온라인 중계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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