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은 국보 반가사유상 전시실 ‘사유의 방’ 개관을 기념해 12월 9일 관내 상설전시관 으뜸홀과 ‘사유의 방’에서 특별공연 ‘박물관 속 작은 음악회, 사유동락(思惟同樂)’을 개최한다.

으뜸홀 공연은 오후 1시에 열린다. 으뜸홀 공연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젊은 국악인과 서양악 연주자가 출연해 대금과 피리, 거문고, 바이올린 연주, 클래식 보컬, 판소리 등을 공연한다.

김영헌·김성준 국립국악원 단원의 생소병주(笙簫竝奏) ‘수룡음(水龍吟)’, 문양숙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의 가야금 창작음악 ‘침묵의 소리’, 조가현 연주자의 바이올린 독주 ‘타이스 명상곡’, 이수현 조선락광대 대표의 ‘설소고춤’, 남성 클래식 보컬그룹 유엔젤보이스의 성악 ‘남 몰래 흐르는 눈물’, 박정수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와 유엔젤보이스의 퓨전국악 ‘난감하네’ 등을 선보인다.

‘사유의 방’ 공연은 오후 7시에 열린다. 장소가 좁아 전시실 개편에 기여한 20명만 초청해 진행하고, 박물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한다.

공연은 국보 반가사유상이 갖고 있는 내재적 가치와 그 상징성을 고려해 엄선한 전통 음악과 춤으로 구성된다.

거문고 독주 정악(正樂) ‘현의 노래’와 정가(正歌)가 헌주(獻奏)되고, 승무를 반주 없이 무용가의 춤 동작만으로 선보인다. 또 반가사유상의 신비롭고 오묘한 미소를 표현한 대금 가락 ‘바람의 소리’가 이어진다.

거문고의 명인 하주화 전 서울예술대학 부총장과 김영기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보유자, 김묘선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전승교육사, 김영동 작곡가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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