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경주 황룡사지 서회랑 서편지구 발굴조사 성과를 담은 ‘신라 사찰 황룡사의 생활공간 변화 과정’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사진은 발굴조사 성과 동영상의 한 장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올해 진행한 경주 황룡사지 서회랑 서편지구 발굴조사 성과를 11월 25일 오전 10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유튜브 채널(동영상 보기)에 공개했다.

서회랑 서편지구는 경주 황룡사지에서 아직까지 발굴되지 않은 미조사 지역이다. 발굴 면적은 8700㎡에 이른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 지역을 2018년부터 조사하기 시작해 지난 해 건물지, 배수로, 담장지 등 생활유구와 금동봉황장식 자물쇠 등 출토 유물을 공개한 바 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올 한 해 조사구역을 동쪽과 남쪽으로 확장하고, 하층 조사를 진행해 통일신라에서 고려시대에 이르는 건물지와 배수로, 담장지, 폐기 구덩이 등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서회랑 서편지구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갈수록 지형이 높아진 사실과 통일신라 건물지 위에 흙을 덮고 그 위에 고려시대 건물지를 다시 건립했음을 확인했다. 또 폐기 구덩이에서 등잔 150여 점을 무더기로 발굴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그동안 고대 사찰에 대한 조사는 금당지와 탑지 등 주요 건물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지만 이번 발굴조사는 그동안 연구가 미진했던 승원영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며, “발굴조사 성과는 생활공간을 포함한 황룡사지의 전반적인 가람배치를 파악하고 신라 사찰의 승원영역, 생활상을 규명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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