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활동가지원기금(운영자 동출)이 시행하는 ‘제18회 불교활동가 지원’ 대상자로 대구 찟따수카 사원 지도법사 위쑤따 스님과 베트남불자공동체 지도법사 각려효 스님, 국립중앙의료원 법당 자원봉사자 이보현경 보살, 강성원 더프라미스 해외사업팀장이 선정됐다.

위쑤따 스님은 2019년 입국해 대구 찟따수카 사원에서 미얀마 노동자와 유학생의 신행을 지도해 왔다.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자 탄압과 학살에 반대하고 비폭력 민주화 투쟁을 지원하고자 지난 2월부터 대구를 시작으로 서울, 인천, 대전, 광주, 부산, 창원, 울산의 미얀마인과 한국인이 주최하는 여러 민주화 집회, 희생자 추모식에 참석하는 등 적극 활동하고 있다.

각려효 스님은 베트남 출신 비구니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근세 한국과 베트남 선불교 연구’를 주제로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스님은 10년째 한국에 머물며 베트남과 한국의 불교문화 교류에 힘쓰고 있다. 또한 SNS와 법회, 템플스테이, 성지순례 등을 직접 진행하며 베트남인의 신행생활을 돕고 있으며, 재한 베트남 여성과 그 가족을 돕는 활동도 헌신적으로 펼치고 있다.

1991년부터 국립중앙의료원 법당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한 이보현경 보살은 여러 번의 암 진단과 수술에도 불구하고 불자 환우를 위한 기도와 간병, 입원비·의복 보시, 영안실 염불, 임종기도 등 의료봉사를 헌신적으로 해오고 있다. 2000년부터는 20년째 육군 75사단 철마부대 불교법당에서 군불자를 위해 떡볶이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강성원 더프라미스 해외사업팀장은 국제구호단체인 더프라미스의 해외사업팀장을 맡아 7년간 업무를 수행하며 사회적 실천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네팔 대지진 긴급구호, 미얀마 로힝야 난민 어린이 심리지원, 경주 지진 심리지원, 안산 홍수 긴급구호 등 재난 상황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지원활동을 펴는 등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해오고 있다.

‘제18회 불교활동가 지원금 전달식’은 11월 30일 오후 3시 불교의례아카데미(서울시 종로구 수송동 두산위브파빌리온 613호)에서 열릴 예정이다.

불교활동가지원기금은 불교계 각 분야에서 포교와 불교의 사회적 역할 확대에 앞장서 온 활동가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활동가를 선정 시상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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