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 선산읍 금동보살입상, 삼국, 국보, 사진 제공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은 11월 24일부터 내년 3월 20일까지 관내 특별전시관에서 ‘고대 한국의 외래계 문물 - 다름이 만든 다양성’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지역의 사람이 왕래하면서 빚어낸 교류의 산물을 소개함으로써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현대 사회의 새로운 관계망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전시회에는 경주 계림로 보검과 구미 선산읍 금동보살입상 등 국보 2건, 보물 6건 총 172건 253점의 유물이 선보인다.

 

전시회는 모두 4부로 구성된다. 제1부 ‘낯선 만남’은 외래계 문물을 이해하는 배경을 설명하는 도입부이며, 제2부 ‘스며들다’는 국가의 정치·사회적 요인에 따라 교류가 구체화, 다양화돼 우리 역사에 스며드는 과정을 살펴보는 장이다. 제3부 ‘외연을 넓히다’에서는 삼한 시기 본격적으로 외연을 넓혀가는 문물교류의 양상을 북방 유목민족의 동물장식, 중국과의 교역품, 동남아시아의 유리구슬, 한반도 남부 해안지역의 일본계 유물 등으로 설명하고, 제4부 ‘다양성을 말하다’에서는 삼국시대 이후 한반도 내부의 긴장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각국의 정치, 외교 활동과 복잡해진 교류의 양상을 각종 외래계 문물을 통해 소개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고대 한국 사회의 다양성을 통해 현대 우리 사회에 필요한 문화 다양성과 사회적 포용을 이해하고, 상호 소통을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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